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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21번 차리고도 제 발로 걷어찬 한화… 끝없는 병살 악몽 속 KIA에 7-12 완패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6. 5. 5. 22:11

- 10안타·11사사구 얻고도 잔루만 10개, 마운드 붕괴 속 승률 3할대 추락하며 최하위 위기

한화 이글스 하주석. (한화 제공)


무려 21명의 주자가 베이스를 밟고도 뽑아낸 점수는 단 7점에 불과했다. 지독한 '변비 야구'에 마운드 붕괴까지 겹친 한화 이글스가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뉴스1에 따르면, 한화는 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7-12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2연패 늪에 빠진 한화는 시즌 성적 12승 19패(승률 0.387)를 기록, 결국 4할 승률마저 무너지는 굴욕을 맛봤다.

경기 내내 공격의 물꼬는 활발하게 트였다. 한화 타선은 안타 10개와 사사구 11개를 묶어 쉴 새 없이 출루에 성공했다. 도합 14안타 6사사구를 기록한 승리 팀 KIA보다 오히려 베이스에 나간 횟수는 더 많았다.

한화 이글스 강백호. ⓒ 뉴스1 김기남 기자


그러나 득점 생산력은 최악에 가까웠다. 밥상을 엎어버린 주범은 4차례나 쏟아진 병살타였다. 1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강백호의 내야 땅볼로 허무하게 이닝을 마친 한화는 곧바로 이어진 1회말 수비에서 KIA의 새 외국인 타자 로드리게스에게 데뷔 첫 타석 3점포를 얻어맞으며 주도권을 내줬다.

2회초에는 노시환의 마수걸이 홈런을 신호탄으로 대거 5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상대 선발 이의리의 제구 난조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페라자와 문현빈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고, 강백호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5-3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2회말 곧바로 2점을 헌납해 동점을 허용한 뒤, 3회초 공격에서 뼈아픈 본헤드 플레이가 나왔다. 무사 1, 2루 황금 찬스에서 하주석이 시도한 희생 번트가 뜬공이 되었고, 스타트를 끊었던 2루 주자 채은성마저 귀루에 실패하며 순식간에 찬물이 끼얹어졌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 ⓒ 뉴스1 김기남 기자


이후에도 한화의 '혈 막힌 타선'은 여전했다. 6회초 1사 만루에서 강백호가 또다시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고, 7회초에는 무사 1루에서 채은성의 병살타가 나왔다. 달아나야 할 때 번번이 주저앉은 한화는 결국 7회말 만루 위기에서 KIA 정현창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는 등 4실점하며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타선이 헛심만 쓰는 사이 마운드의 소모도 극심했다. 선발 등판한 강건우가 아웃카운트 3개만 잡은 채 5실점하고 조기 강판당했고, 이후 5명의 불펜진이 줄줄이 투입됐으나 불붙은 상대 타선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윌켈 에르난데스와 문동주 등 선발 자원들의 이탈에 이어 필승조 김서현마저 부진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타선의 응집력마저 실종된 한화는 이제 꼴찌 키움의 턱밑 추격을 받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다.



황웅재 기자
fldjffkdlx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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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s://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