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데뷔 선발 무대 "성공적인 투구"
키움 히어로즈의 신인 투수 박준현이 프로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승리 투수가 됐다.

사진출처=키움히어로즈 공식 홈페이지
박준현은 202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입단해 고졸 신인으로서 역대 13번째 데뷔전 선발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박준현의 호투를 발판 삼아 삼성을 2-0으로 꺾었다.
박준현은 압도적인 구속이 보였다. 1회초 류지혁을 상대로 던진 초구부터 시속 158.7㎞를 기록했다. 이는 올 시즌 KBO 리그 공식 구속 측정 시스템 기준, 팀 선배 안우진이 기록한 160.3㎞에 이어 리그 전체에서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위기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박준현은 2회초 연속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의 위기에 처했으나, 전병우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도환을 병살타로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후 4회와 5회에도 주자를 내보냈으나 흔들림 없는 투구로 자신의 역할을 완수했다.
경기 후 박준현은 "초반에 제구가 흔들려 고전했지만, 포수 김건희 형이 자신 있게 던지라고 조언해 준 덕분에 5이닝을 채울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구속에 대해서는 "관중들의 응원에 아드레날린이 나와 평소보다 잘 나온 것 같다.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덧붙였다.
외국인 투수 와일스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긴급 투입된 박준현은 이번 승리로 키움 선발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게 됐다. 박준현은 구단 역사상 하영민, 신재영, 정현우에 이어 네 번째로 데뷔전 선발승을 거둔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승민 기자
izone0205@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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