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회말 허 찌른 3루 방면 내야 안타로 승기 잡아, 주장 박해민의 단톡방 리더십도 한몫

LG 트윈스 구본혁이 1일 열린 2026 KBO리그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팀의 7-2 승리를 이끈 뒤 인터뷰하고 있다. 2026.4.1 ⓒ 뉴스1 이상철 기자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구본혁의 재치 있는 번트 하나가 개막 3연패 늪에 빠져 있던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를 구원했다.
뉴스1에 따르면, LG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6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안방 맞대결에서 7대 2로 승리하며 마침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승부처는 1회말이었다. 2-0으로 앞선 2사 1, 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구본혁은 3루 쪽으로 절묘한 기습 번트를 댔다. KIA 3루수 김도영이 당황해 달려왔지만 포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할 만큼 완벽하게 상대의 허를 찌른 묘수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111(9타수 1안타)의 빈공에 허덕이던 그는 어떻게든 팀에 추가점을 보태기 위해 스스로 돌파구를 찾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구본혁은 상대 3루수가 다소 깊숙하게 수비 위치를 잡은 것을 확인하고 초구부터 번트를 마음먹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부상 위험을 감수하고 1루를 향해 몸을 던진 이유에 대해서는 개막 4연패만은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LG 트윈스 구본혁이 1일 열린 2026 KBO리그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1회말 번트 적시타를 때려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LG 트윈스 제공)
5타수 1안타의 성적으로도 이날의 수훈선수로 선정된 그는 쑥스러워하면서도 승리의 공을 팀원들에게 돌렸다. 특히 전날 3연패 직후 주장 박해민이 선수단 단체 메신저 방에 남긴 진심 어린 격려가 큰 힘이 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반 7연승을 달리고도 정규리그 우승까지 반 경기 차밖에 나지 않았던 점을 상기시키며 동료들의 멘탈을 다잡아주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KBO리그 역사상 개막 3연패 이상을 기록하고도 정규시즌 정상에 오른 사례는 단 두 번뿐이다. 구본혁은 올 시즌 LG가 그 세 번째 기적을 쓰는 팀이 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남겼다.
김영빈 기자
nevergiveup72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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