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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깬 ‘왕사남’ 열풍, 7월 ‘호프’까지 한국 영화 쌍끌이 천만 노린다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6. 2. 25. 00:44

장항준의 감동 사극으로 문 연 2026 흥행 가도, 나홍진 10년 만의 신작으로 정점 찍을까

쇼박스 공식 SNS 제공


2026년 상반기 극장가가 장항준 감독의 휴먼 사극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 열풍으로 뜨겁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본작은 지난 23일 누적 관객 수 600만 명을 돌파했다. 개봉 20일 만에 거둔 성적으로, 과거 천만 관객을 동원한 사극 ‘왕의 남자’(24일)보다 나흘이나 빠른 속도다. 비수기로 꼽히는 2월에 이례적인 성적을 거두면서, 영화계는 이 작품이 올해 첫 천만 영화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보고 기대를 걸고 있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강원도 영월 청령포를 배경으로 삼았다. 세조에 의해 유배된 어린 선왕 단종(박지훈 분)과 그를 감시하면서도 마을의 안녕을 챙겨야 하는 촌장 엄흥도(유해진 분)의 인간적인 유대를 그린다. 역사적 사실에 장항준 감독 특유의 따뜻한 시선을 입힌 이 영화는 실제 촬영지인 영월의 방문객을 급증시킬 정도로 강한 파급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한국 영화 열풍의 바통은 여름 시즌, 나홍진 감독의 SF 대작 ‘호프(HOPE)’가 이어받을 전망이다. ‘곡성’ 이후 10년 만에 돌아오는 나 감독의 신작으로, 최근 7월 개봉을 확정하며 후반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화는 비무장지대(DMZ) 인근 외딴 항구 마을인 ‘호포항’에 정체불명의 존재가 출현하면서 벌어지는 사투를 담은 SF 미스터리 스릴러다. 마을 사람들이 평범한 짐승인 줄 알았던 존재가 실은 인류를 위협할 수 있는 미지의 존재임이 밝혀지며 마을 전체가 거대한 혼돈에 휩싸인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출연진 역시 한국 영화 역사상 가장 화려하다. 황정민이 마을 파출소장 ‘범석’ 역을, 조인성이 미지의 존재를 쫓는 청년 ‘성기’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잡는다. 여기에 정호연이 끈기 있는 순경 ‘성애’로 합류해 활력을 불어넣는다. 특히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와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등 글로벌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한국어와 영어가 교차하는 다국어 연출을 선보인다.

정통 서사의 힘을 보여준 '왕과 사는 남자'의 성공이 관객의 발길을 극장으로 되돌려 놓기 시작했다. 이어지는 7월, 나홍진 감독의 SF 대작 '호프'가 한국 영화의 장르적 지평을 한 단계 더 확장하며 올해 극장가 흥행의 정점을 찍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김하윤 기자
bmocake@iclou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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