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관암 투병 끝 14일 영면… 국가대표 유격수로 WBC 4강·올림픽 금메달 견인

김민재 롯데 자이언츠 드림팀 총괄 코치가 담관암 투병 끝에 14일 별세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국가대표 유격수로 활약하며 한국 야구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김민재 롯데 자이언츠 드림팀 총괄 코치가 14일 담관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53세.
뉴스1에 따르면, 1973년생인 고인은 부산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1년 롯데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이듬해인 1992년에는 팀의 두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으며, 1993년부터 주전 유격수로 도약해 2001년까지 롯데의 내야를 책임졌다. 이후 두 차례의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를 거친 뒤 2009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프로 통산 21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7, 1503안타, 71홈런, 174도루를 기록했다.

김민재 롯데 자이언츠 드림팀 총괄 코치(오른쪽)가 담관암 투병 끝에 14일 별세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고인은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서도 맹활약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시작으로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출에 기여했다. 특히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탄탄한 수비로 한국 야구의 전승 우승 신화를 함께 쓰며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겼다.
은퇴 후 여러 구단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은 김민재 코치는 지난 2024년 친정팀 롯데의 수석코치로 복귀했다. 그러나 같은 해 1월 괌 스프링캠프 도중 건강 이상을 느껴 귀국했고, 담관암 판정을 받았다.
항암 치료를 통해 상태가 호전되어 지난해 1군 벤치코치로 현장에 복귀했고, 2026시즌을 앞두고 유망주 육성을 담당하는 드림팀 총괄 코치로 선임됐으나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해 끝내 눈을 감았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슬하에 두 자녀가 있다. 빈소는 부산시민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6일 오전 11시다.
박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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