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원대학교 K-POP학과 학부생 7명, 아이돌 그룹 ‘아째르’로 데뷔하다.
[한국연예스포츠신문] 김수지 기자 = 소속사 없이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지난 3월 아이돌 그룹은 소속사가 있다는 편견을 깨준 아이돌이 등장했다. 바로 여자 아이돌 그룹 Azer(아째르)다. 아째르는 호원대 K-POP학과 재학생 7명(강유경, 김민서, 남미정, 박소연, 장주연, 이재인, 최유진)이 속한 그룹으로, 지난 3월 4일 곡 ‘Elegante(엘레간떼)’로 데뷔했다. 데뷔곡의 현재 조회 수는 약 70만이 넘는다. 우리나라 시청자뿐 아니라 해외 시청자도 꽤 되는 편이다. 아째르는 우리나라 대학 최초로 데뷔한 걸그룹이라는 점에 주목할 수 있다. 과제를 하다 데뷔해버린 아째르 멤버 남미정(22) 씨와 장주연(22) 씨를 만나봤다.
그룹 '아째르'의 데뷔곡 'Alegante'의 뮤직비디오. /출처: 호원대 유튜브
1. 호원대 K-POP학과는 어떤 것을 배우는 학과일까요.
남미정: K-POP학과는 말 그대로 K-POP에 대해 배우고 연구하는 학과입니다. 제일 기본으로 배우는 것은 케이팝의 주 종목인 노래와 춤입니다. 이 외에도 K-POP에 더해지면 좋은 연기와 작곡 등의 예체능 계열의 과목을 배우는 학과입니다.
장주연: 우리 학과를 들어오려면, 노래와 춤 실기를 봐야 합니다. 이에 따라 K-POP학과에 입학하게 되면 춤, 노래뿐만 아니라 연기, 발레, 필라테스 등 다양한 엔터테이너 분야들을 배우게 됩니다.
2. 그룹 ‘아째르’는 과제를 수행하다가 걸그룹이 됐습니다. 어떤 수업의 과제였나요.
남미정: ‘퍼포먼스 워크샵’ 수업의 일부였습니다. 집중 이수 수업으로 하루에 10시간, 총 3일 동안 30시간 안에 노래의 안무를 만들어 내는 수업이었습니다. 수업을 진행할 때 조를 구성하고, 조원들끼리 안무를 만들고 다듬는 형식이었습니다.
장주연: 우리의 데뷔곡인 ‘Elegante’에 맞춰 안무를 짜는 것이 과제였습니다. 19학번 동기들끼리 팀을 나눠 곡의 안무를 짜고, 그 안무들이 합쳐져 지금의 안무가 탄생하게 됐습니다.
3. 멤버 선발 과정에서는 어떤 각오로 임했으며, 느낀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남미정: 그저 열심히만 하자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췄습니다. 좋을 결과가 나왔을 때는 모든 것에 감사했습니다. 또한, 우리의 데뷔곡 안무를 19학번 동기 모두와 만들었기 때문에 안무 영상을 찍는 내내 ‘안무가 예쁘게 표현되면 좋겠다’고 끊임없이 생각했습니다.
장주연: ‘이 곡으로 활동할 친구들을 위해 열심히 안무를 짜자’는 생각으로 과제에 임했습니다. 소중한 기회이기에 열심히 해서 많이 배우고자 했는데, 선발돼 놀라웠습니다. 선발 후에는 우리 학과의 첫 프로젝트니까 멤버들과 함께 힘내 우리 학과 선배, 후배들에게 자랑스러운 동문이 되자고 생각했습니다.
4. 아째르의 데뷔곡 ‘Elegante’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장주연: Elegante는 ‘우아한’, ‘품위 있는’이라는 뜻을 가진 스페인어입니다. 이 곡은 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는 Moombathon 장르의 곡으로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쉴새 없이 몰아치는 다이나믹한 곡 전개가 인상 깊은 곡인데요. 첫눈에 반한 상대에게 끌리는 마음을 솔직하면서도 문학적으로 표현한 가사가 돋보입니다. 좋은 멜로디, 가사와 함께 저희 아째르의 개성 있는 목소리가 합쳐진 곡입니다.
5. 데뷔 진행은 어떻게 이뤄졌나요. 처음 경험하는 것들이 많았을 텐데,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남미정: 모두가 만든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19학번 동기들부터 박준희 교수님, 신연아 교수님 외의 다양한 학교 구성원분들 모두가 도와주셔서 안무와 녹음, 뮤직비디오까지 완성됐습니다. 이 점에 대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힘들거나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출처: 아째르
장주연: 우선 춤은 19학번 동기들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박준희 K-POP학과 교수님께서 더 완벽한 퍼포먼스를 위해 안무 수정 등을 도와주셨습니다. 녹음은 서울에 있는 작업실에서 진행했습니다. 신연아(그룹 빅마마) K-POP학과장님께서 코러스 녹음을 해주셔서 더 완벽한 음원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6.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남미정: 우리 학과가 생소할 수 있는 학과인데요. 생소한 우리 학과를 알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여러 사람에게 희망을 준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특별한 에피소드라고 말할 것은 없고, 그저 ‘퍼포먼스 워크샵’ 수업 자체가 너무 기억에 남습니다. 동기들과 종일 안무를 만드는 것이 처음이었는데 힘들긴 했지만, 상당히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장주연: 다양한 방송사에서 감사하게도 저희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그동안 많은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이를 통해 호원대학교와 우리 K-POP학과를 알릴 수 있게 된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7. K-POP에 관심이 있어서 해당 학과에 진학한 것일 텐데, 직접적으로 K-POP에 참여해보니 어떤가.
남미정: 눈으로만 보고, 크게만 느껴지던 K-POP을 직접 경험해 보니 생각보다 더 재미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에게 저희처럼 어리지 않은 대학생도 언제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장주연: 이렇게 팀으로 음원을 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학교에서 지원을 받는 것이다 보니까 같이 참여를 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영광이었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8. K-POP 학과의 학생 중에는 기획사의 오디션을 보거나 이미 합격한 학생들도 있다. 본인들의 도전으로 용기를 얻었을 동기들과 청년들에게 응원의 한 마디 전한다면.
남미정: K-POP이라는 분야에 나가고 싶은 사람들이 머뭇거리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데뷔 당시 저희는 최소 21살이었기에 혹여나 나이로 K-POP에 도전하는 것을 머뭇거리신다면 저희를 보고 힘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과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본인을 믿고 계속해서 노력한다면 언젠가 반드시 노력이 빛을 발하는 날이 올 것입니다. 다들 꼭 파이팅하세요!
장주연: 나이가 많다고 또는 장르에 대해 자신감이 낮다고 포기하지 마세요. 끝까지 도전하신다면 꼭 좋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한편, 그룹 아째르는 후속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기존의 K-POP 곡들을 커버하는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Tag#아째르#인터뷰#K-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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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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