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대학교 식물원 갤러리 우촌, 임미영 작가의 ‘행복을 품은 그림전’ 개막

"식물은 감정도 없고 아픔도 없다고 말하지만 그 속에 수 많은 신비한 비밀과 진실이 숨겨져 있다. 보태니컬 아트(Botanical Art)은 시대를 넘어 이어져 온 내면의 이야기를 한 폭의 그림으로 담아낸다.“

신구대학교 식물원 갤러리 우촌에서 임미영 작가의 개인전 ‘행복을 품은 그림전’이 열렸다. 이 전시는 식물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동시에 그 속에 담긴 신비와 진실을 탐구하며 보태니컬 아트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고 있다.

임미영 작가는 작품을 통해 식물의 특징을 세밀하게 묘사하며, 평소 우리가 지나치기 쉬운 자연의 모습을 새로운 시각으로 담아낸다. 그녀는 "스스로 느끼지 못하거나 경험하지 못한 것은 작품으로 표현할 수 없었다. 꽃과 나무와 소통하며 비로소 그 진실을 알게 되었고, 작품에 몰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임 작가는 지난 2023년에도 자연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꽃·나무·풍경·사계, 그림 속 세상’이라는 전시를 선보이며 사계절의 풀, 꽃, 나무를 아름다운 색채로 표현한 바 있다. 당시 그녀는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을 넘어 자연을 눈으로 관찰하고 마음으로 느끼며, 그 울림을 손끝으로 나타내는 데 주력했다. 이번 전시에서도 계절이 선사하는 새로운 풍경을 순수한 붓 터치로 담아내며 한층 성숙해진 작품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임미영 작가는 “우리는 자연 속에 살고 있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자연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지나칠 때가 많다”고 고백하며, 그림을 통해 사람들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그녀는 지난 20여 년간 매주 일요일 오후 3시 신구대학교 식물원에서 바이올린 연주를 통해 대중들에게 감동과 치유를 선사해 왔다. 음악으로 표현할 수 없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전하며, 크로스오버 작업을 통해 예술적 경계를 확장하는 독창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작가 임미영과 '행복을 품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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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웅재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