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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역대급 업셋‘ 한화생명 E스포츠, 모두의 예상 뒤엎고 LCK 우승 차지...8년 만에 되찾은 왕좌의 자리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4. 9. 9. 16:20

전신인 락스 타이거즈 포함 8년 만의 우승 차지한 한화생명 E스포츠, LCK의 새로운 시대 열었다.

우승 차지한 한화생명 E스포츠 / 출처-LCK 공식 X(구 트위터)


8일 오후 3시 경주실내체욱관에서 펼쳐진 국내 리그오브레전드 프로리그인 2024 롤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이하 LCK)의 결승전에서 한화생명 e스포츠가 젠지 e스포츠를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여 8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양 팀의 라인업으로 한화생명은 탑 도란(최현준,24)-정글 피넛(한왕호,26)-미드 제카(김건우,21)-원딜 바이퍼(박도현,23)-서폿 딜라이트(유환중,21), 젠지는 탑 기인(김기인,25)-정글 캐니언(김건부,23)-미드 쵸비(정지훈,23)-원딜 페이즈(김수환,28)-서폿 리헨즈(손시우,25)로 구성되었다. 경기 전 중계진 예측에서 13명의 중계진 중 영국의 LCK 전담 캐스터인 댄 해리슨을 제외한 12명의 중계진 모두 젠지의 승리를 예측했다.

1세트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한화생명의 역전승으로 마감했다. 한화생명은 초반 정글러 피넛을 위주로 오브젝트를 챙기며 미드 2차까지 파괴하였다. 이에 젠지 역시 정글러 캐니언의 받아치기로 응수하며 접전을 이어가던 중 28분 내셔 남작 싸움에서 피넛과 내셔 남작을 획득한다. 성장한 스몰더와 함께 젠지가 경기를 주도하였으나 후반 탑 억제기 앞 싸움에서 한화생명의 주 딜러인 제카-바이퍼의 집중력 있는 전투로 젠지의 챔피언 4명을 잡아내어 역전을 성공한다. 분석데스크 역시 세계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두 베테랑의 집중력과 노련함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2세트에서 한화생명의 아쉬운 밴픽과 플레이로 스코어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1세트에서 활약한 제카의 아지르가 큰 활약없이 전투마다 패배하였다. 특히, 한화생명은 전투에서 파괴력이 많이 나오지 않는 정글 아이번과 원딜 진을 선택하였기에 더욱 제카의 플레이가 아쉬운 상황이었다. 결국 게임은 젠지가 게임 내내 한타 우위를 보여주며 승리한다.

이어진 3세트에서는 탑 기인의 잭스가 게임을 주도하며 승리했다. 특히 초반 공허 유충 싸움에서 한화생명이 전투 우위를 가져갔으나 빠지는 타이밍을 노린 기인의 허를 찌르는 침투로 3명을 잡아내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뒤집는다. 이후에도 잭스의 일방적인 성장으로 무난하게 승리를 차지했다. 한화생명은 매치 17연승을 기록한 피넛의 마오카이, 제카의 요네 등 시그니처 픽을 선보였으나 뼈아픈 1패를 적립했다.

4세트에서는 한화생명이 승리하며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잭스-마오카이-트리스타나의 돌진 조합을 내세웠고 모든 라인에서 한화생명이 젠지를 압도하였다. 해설진 역시 "천하의 젠지가 이렇게 무너졌다. 본인들도 많이 급해 보인다"며 우승을 한걸음 앞두고 너무 무기력한 패배를 한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마지막 5세트에서도 한화생명의 강세가 이어졌다. 현 메타에서 가장 강력한 직스를 포함하여 기인의 크산테, 쵸비의 코르키, 바이퍼의 카이사, 제카의 요네 등 대부분의 선수가 본인들의 시그니처 픽을 선보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직스를 풀어준 것이 패착이 되었다. 경기 운영과 대치 상황 내내 직스의 원거리 스킬로 인해 손해를 보았다. 직스에 대항하기 위해 픽한 카이사가 한타에서 밀리거나, 궁극기를 활용해 접근해도 오히려 죽는 모습을 보이는 등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한화생명 쪽으로 기울며 결국 우승의 영광은 한화생명이 차지하게 되었다.

우승 차지한 한화생명 E스포츠 / 출처 - LCK 공식 X(구 트위터)


한화생명은 전신인 락스 타이거즈를 포함하여 극적인 승리로 8년 만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결승전이 더욱 뜻깊은 것은 젠지를 상대로 매치 19연패라는 상대 전적을 뒤집고 승리한 것이다. 또한, 젠지의 LCK 5연패와 골든 로드(스프링-MSI-서머-롤드컵 우승)를 막아내며 LCK 리그의 새로운 시대를 쓰게 되었다.

특히, 이번 우승으로 LCK 정글로 최초 7회 우승을 차지한 한화생명의 정글러 피넛은 락스 타이거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T1(당시 팀명 SKT T1), DRX(당시 팀명 킹존 드래곤X), 젠지 등 여러 팀에서 커리어를 채운 뒤 고향 팀으로 돌아와 차지한 우승이다. 우승 인터뷰에서 “첫 우승을 안겨줬던 팀에서 드라마 같은 5세트 접전으로 우승을 차지하여 너무나 기쁘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한화생명은 전 세계 리그오브레전드 프로리그의 상위 팀들이 모여 최고의 팀을 결정짓는 리그오브레전드 2024 월드 챔피언십, 일명 ‘롤드컵’의 1시드를 획득하였다. 2021년 EDG 소속으로 우승한 바이퍼, 2022년 DRX 소속으로 우승한 제카 등 베테랑의 활약을 기대하는 팬들의 기대가 큰 상황이다.

반면 젠지는 LCK 역사상 최초 5연패, 일명 '파이브 핏'의 기회가 좌절되었다. 미드라이너 쵸비 역시 젠지 이적 후 LCK 선수 최로로 5연패를 차지하는 대기록을 단 한 걸음 앞에서 놓치게 되었다. 일각에서는 4,5세트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2024년도 롤드컵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2024년 롤드컵은 9월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유럽에서 개최된다, 현재 LCK는 2024 MSI에서 젠지가 결승에 진출해 4개의 시드권을 확보했다. 한화생명이 1시드, 젠지가 2시드를 차지하였으며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시드와 4시드를 결정짓는 선발전이 펼쳐지며 첫 경기는 T1과 디플러스 기아의 3시드 결정전이다. 이 경기의 승팀은 3시드가 되며 패배한 팀은 13일 KT 롤스터와 BNK 피어엑스의 최종전 진출전에서 승리한 팀과 4시드를 결정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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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우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