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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DNA 발동' 레알 마드리드, 극적인 역전골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4. 5. 9. 14:22

-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꺾고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 뮌헨 소속 김민재 교체 출전... 골대 강타한 헤더
- 3분 두고 터진 호셀루의 동점골과 역전골...레알의 챔스 DNA 확인할 수 있었다

짜릿한 역전승 이후 팬들 앞에서 기뻐하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 / 출처 = 레알 마드리드 CF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


5월 9일 새벽 4시(한국시간) 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경기가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렸다.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레알 마드리드와, 레버쿠젠에 밀려 리그 우승을 빼앗긴 바이에른 뮌헨이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붙었다.

경기는 60분이 넘게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특히 이날 전반전 양팀 골키퍼들의 활약이 대단했다. 뮌헨의 리빙 레전드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는 레알 공격진의 날카로운 슈팅을 여러 차례 막아내면서 수 차례 홈 팬들이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루닌 골키퍼 또한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전반전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줄다리기의 균형이 깨진 것은 후반 68분이었다. 뮌헨의 알폰소 데이비스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 외곽에서 공을 잡았고, 순간적인 재치로 레알 수비수 뤼디거를 빗겨낸 후 때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선제골 이후 바이에른 뮌헨은 수비에 집중하기 위해 76분 김민재를 투입했다. 레알 마드리드 또한 남은 시간 골을 만들어내기 위해 공격수 브라힘 디아스와 호셀루를 투입했다. 81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김민재의 헤더가 골대를 강타하며 아쉽게 추가골의 기회가 무산되었다.

동점골과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끈 레알 마드리드의 호셀루 / 출처 = 레알 마드리드 CF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


결국 레알 마드리드 안첼로티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후반 88분 비니시우스가 골대를 향해 감아찬 슈팅이 노이어의 정면을 향했지만, 노이어의 치명적인 범실로 인해 공이 처리되지 못했고, 이를 호셀루가 빠르게 달려들어 골문 안으로 집어넣으며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추가시간 10분이 주어진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의 폭격이 이어졌고, 결국 추가시간 1분만에 다시 호셀루의 득점이 터지며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는 광란의 도가니로 물들었다. 박스 안 혼전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나초가 뤼디거에게 연결해줬고, 뤼디거가 올린 크로스를 호셀루가 마무리했다. 처음에는 오프사이드라는 판정이 나왔지만, VAR확인 결과 온사이드가 인정되며 레알 마드리드가 경기에서 앞서나가게 되었다.

뮌헨은 주전 공격수를 모두 뺀 상태에서 원할하게 공격 작업을 이어갈 수 없었고, 후반 막바지 심판진의 매끄럽지 못한 경기 운영으로 인해 아쉬움을 남기며 레알 마드리드에 역전승을 허용할 수밖에 없었다. 

늘 챔피언스리그에 강한 모습을 보이며 '챔스 DNA' 보유팀으로 불리는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파리 생제르망을 꺾고 결승 대진표에 이름을 올린 도르트문트와 6월 2일 새벽 4시(한국시간)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의 주인을 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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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순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