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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뜨겁게’ 붉은악마, 이번 카타르월드컵 거리응원 재추진... 거리 다시 붉게 물들까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2. 11. 21. 14:43

대한축구협회, 10ㆍ29 참사로 추모 분위기 동참 위해 거리응원 계획 중단
붉은악마가 거리응원 재추진 '우리만의 방식으로 위로와 추모 건넬 것'

 


2022 카타르월드컵 기간 동안 광화문광장이 다시 붉게 물들 가능성이 생겼다.

사진 = FIFA 공식 홈페이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는 지난 19일 대한축구협회 KFA를 통해 “카타르월드컵 거리응원을 광화문광장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지난 17일 서울시에 광화문광장 사용 허가를 신청하여 현재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사실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서는 거리를 붉게 물들이는 거리응원이 진행되지 않을 예정이었다. 지난달 29일에 발생한 10ㆍ29 참사로 추모 분위기에 동참한다는 의미로 대한축구협회 차원에서 여름부터 준비한 월드컵 거리응원을 열지 않기로 결정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산되는 듯 하였던 거리응원이 붉은 악마의 추진으로 다시 진행될 가능성이 생겼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광화문광장 응원전 추진에 대비하여 안전 점검을 한 데 이어 오는 21일 거리응원 안전 지원 회의를 열고 이와 같은 대책들을 바탕으로 광화문광장자문단이 오는 22일 붉은악마의 사용 신청을 심의하여 최종 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만약 이 행사가 허가된다면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가 진행되는 24일에 광화문광장에서 첫 응원전이 열리게 된다.

붉은악마는 “이번 결정까지 내부적으로 숱한 고민이 많았다. 큰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수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처음에 판단하였다.”라고 말하였다. 이어 “이후 여러 차례의 회의를 진행하였고 우리만의 방식으로 진정한 위로와 추모를 건네는 것이 더 옳은 길이라고 생각하였다. 기존 결정을 번복하는 데 따른 부담이 있었다. 국민 여러분과 축구 팬들에게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 아픔과 슬픔을 기억하면서 모두에게 작은 위로가 되도록 더 안전하고, 더 진심으로, 더 큰 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치고자 한다.”라고 전하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최 측에서 계획한 안전 관리 방침을 자문단과 종로구청의 심의를 받는 과정에서 보완하라는 지침이 나올 수도 있다.”라며 “응원전이 열린다면 서울시 차원에서도 안전 관리와 시민 편의를 지원할 것이다.”라고 답하였다.

20년 전 그날처럼 다시 한번 붉은 함성이 광화문광장을 가득 메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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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희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