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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옥희 별세…무대 향한 열정 남기고 떠나다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6. 6. 22. 23:42

- 신장암 투병 끝 영면…남편 홍수환·가족 곁에서 마지막 눈 감아

홍수환(왼쪽) 옥희 (오른쪽) / 출처 = 한지일 씨 인스타그램


가수 옥희가 신장암 투병 끝에 향년 73세로 별세했다.

유족과 지인들에 따르면 옥희는 지난 20일 경기 수원의 한 호스피스 병동에서 남편 홍수환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1953년 부산에서 태어난 옥희는 악극단 활동을 하던 부모의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부터 음악과 가까이 지냈다. 이후 미8군 무대를 통해 가요계 활동을 시작했고, 1968년 5인조 걸그룹 서울시스터즈의 리더로 해외 무대에 오르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특히 홍콩과 중동, 캐나다 등 세계 각지를 순회하며 공연했고 미국 라스베이거스 무대에도 진출해 주목받았다.

귀국 후 솔로 가수로 전향한 옥희는 1974년 발표한 '나는 몰라요'로 큰 사랑을 받으며 전성기를 열었다. 이후 '눈으로만 말해요', '어디에 있을 것 같아', '아 그날이', '이웃사촌', '두 손을 잡아요'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1970년대 대표 여성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복싱 세계 챔피언 출신 홍수환과의 인연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두 사람은 한 차례 결별을 겪은 뒤 1995년 재결합했으며 이후 부부로서 함께 음악 활동과 자선 공연에 참여해왔다.

옥희는 지난해 신장암 진단을 받은 이후에도 무대를 향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올해 3월 KBS '가요무대'에 출연해 노래를 선보였으며 투병 중에도 음악 활동을 이어갔다.

고인의 마지막 녹음곡은 예우회 앨범 '전설을 노래하다'에 수록된 '인생 열차'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진다. 유족으로는 남편 홍수환과 1남 1녀가 있다.



황웅재 기자
fldjffkdlx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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