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르 투도르 감독 체제 3경기 전패, 리그 11경기 연속 무승

토트넘 홋스퍼가 크리스탈 팰리스에 역전패하며 강등 위기에 빠졌다. / 출처 - 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홈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역전패하며 강등 위기를 자초했다. 리그 11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처참한 성적과 함께 강등권과의 승점 차는 단 1점으로 좁혀졌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EPL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시즌 성적 7승 8무 14패, 승점 29점으로 리그 16위에 머물렀다.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28)와의 격차는 불과 1점이다.
경기 초반 흐름은 토트넘 쪽이었다. 전반 34분 도미닉 솔랑키가 아치 그레이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불과 4분 뒤 상황이 급변했다. 전반 38분 수비수 미키 판더펜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하며 레드카드를 받았고, 동시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스마일라 사르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킨데 이어, 전반 추가시간 1분에는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역전골을 넣었다. 추가시간 7분에는 사르가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며 전반에만 3-1을 만들었다.
수적 열세에 빠진 토트넘은 후반전에도 크리스탈 팰리스 골키퍼 딘 헨더슨의 선방 앞에 가로막히며 끝내 만회골을 넣지 못했다. 전반이 끝나기도 전에 일부 홈팬들이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경기 후 이고르 투도르 감독은 "팬들이 경기장을 떠나는 것을 이해한다. 자연스러운 일이다. 팬들은 더 많은 것을 원했다"며 "나는 올바른 선수들을 선택해야 하고, 누가 팀에 남고 누가 떠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지난 2월 11일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조기 경질하고 14일 투도르 전 유벤투스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겼으나, 새 사령탑 부임 이후 치른 3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감독 교체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번 패배로 리그 연속 무승 행진은 11경기(4무 7패)로 늘어났다. BBC에 따르면 이는 1935년 15경기 연속 무승 이후 해당 구단 역대 두 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1975년 10월 이후 약 51년 만의 불명예다. 리그 5연패 역시 2004년 11월 이후 약 22년 만이다. EPL 20개 구단 중 2026년 들어 리그 승리가 단 한 차례도 없는 팀은 토트넘이 유일하다.
강등 시 재정적 타격도 현실적인 우려로 떠오르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현재 토트넘의 강등 확률은 13.4%로 집계됐다. BBC는 토트넘이 강등될 경우 중계권 수익, 티켓 수입, 스폰서 계약 등에서 최대 2억5000만 파운드(한화 약 4937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전 구단주 다니엘 레비가 계약서에 삽입한 강등 조항에 따라 챔피언십 강등 시 선수단 급여가 최대 50% 삭감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는 리즈 유나이티드(16위·승점 31), 토트넘(16위·승점 29), 노팅엄 포레스트(17위·승점 28), 웨스트햄(18위·승점 28) 4개 팀이 잔류를 두고 경쟁하는 구도다. 토트넘의 남은 일정도 만만치 않다. 오는 11일과 19일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맞붙어야 하고, 그 사이인 16일에는 리그 6위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가 예정돼 있다. 22일에는 강등 다툼을 함께 벌이고 있는 노팅엄과의 홈 경기가 기다린다. 리그 잔여 경기는 9경기다. 프리미어리그 '빅6'로 불려온 토트넘이 강등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할 수 있을지, 남은 경기에서의 반등 여부가 주목된다.
최재혁 기자
damiano11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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