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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군, 'CJNG' 수장 엘 멘초 사살… 카르텔 전면 보복에 도심 마비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6. 2. 26. 12:11

CJNG 지도자 네메시오 오세구에라 세르반테스 교전 중 사망

주유소에 기름을 붓고 방화한 CJNG(출처=Juanita Broaddrick공식X)

 

멕시코 정부가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의 최고 수장인 네메시오 오세구에라 세르반테스(별칭 엘 멘초)를 사살했다. 멕시코 국방부는 지난 23일(한국시간) 할리스코주 타팔파 인근에서 특수부대를 투입해 대규모 소탕 작전을 전개한 결과, 장기간 추적해 온 엘 멘초가 교전 중 입은 부상으로 이송 도중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번 작전은 미국 정보 당국과의 긴밀한 협조 아래 전격적으로 이루어졌으나, 수장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직후 CJNG 조직원들이 국가 전역에서 전례 없는 수준의 보복 테러를 감행하며 심각한 치안 위기가 발생하고 있다.

작전 당시 카르텔 측은 정규군에 버금가는 무장력을 동원해 저항했다. 이들은 로켓 발사기(RPG)와 .50구경 중기관총으로 무장하고 정부군 헬기를 공격해 비상 착륙을 유도하는 등 치밀한 대응을 보였다.

특히 급조 장갑차인 '몬스트로'를 앞세워 주요 퇴로를 차단하며 격렬한 총격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다수의 정부군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무장 수준은 이미 단순 범죄 조직을 넘어선 군벌 형태로, 고성능 통신 장비와 야간 투시경을 활용해 정부군의 작전 경로를 사전에 파악하는 등 고도의 전술적 대응 능력까지 갖춘 상태다.

엘 멘초의 사살 이후 발생한 보복 테러로 민간인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현재까지 최소 7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CJNG 측은 멕시코 전역 20개 주에서 간선 도로를 봉쇄하고 버스와 화물차 등 차량 수십 대에 방화를 저질렀다.

특히 푸에르토 바야르타 등 주요 관광지까지 혼란이 확산되면서 관광객들이 고립되고 학교와 공공기관이 임시 폐쇄되는 등 시민들의 일상이 파괴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카르텔이 행정권을 사실상 장악하며 시민들에게 금품을 갈취하는 등 공권력의 공백이 심화되고 있다.

경제적 타격 또한 국가적 재난 수준이다. 물류 트럭 납치와 방화로 인해 주요 간선 도로의 운송망이 마비되었으며, 이는 곧바로 생필품 가격 폭등으로 이어졌다.

카르텔 조직원들이 국가 운영 은행 지점 20여 곳을 습격해 방화하고, 대형 슈퍼마켓과 주유소 등 민간 자산을 표적으로 삼아 파괴 활동을 벌이면서 지역 경제는 사실상 마비됐다.

농가와 기업을 대상으로 한 갈취 행위로 농축산물 공급망이 붕괴된 데다, 외국 기업들의 투자 철회가 잇따르면서 자산 가치 하락과 일자리 감소라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멕시코 정부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을 중심으로 추가 보복 가능성에 대비해 국가 비상 체제를 가동 중이다. 그러나 수장 사살 이후 조직 내 권력 투쟁이나 파편화된 분파들의 산발적 테러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군사적 압박만으로는 카르텔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무력 충돌 격화에 따른 시민 피해와 자산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한 치안 전략의 근본적 재검토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승혁 기자
seunghyeok364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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