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쿠에바스, 2승 7패 부진…패스트볼 의존도↑, 이강철 감독도 한숨
- 삼성 레예스, 부상 반복에 4승 3패로 흔들려…대체자 물색 돌입
KT위즈 윌리엄 쿠에바스 / 출처 - 쿠에바스 인스타그램
‘가을 야구의 대명사’로 불리는 외국인 투수들이 올 시즌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KT 위즈의 윌리엄 쿠에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대니 레예스가 나란히 부진과 부상으로 팀 내 입지에 빨간불이 켜졌다.
쿠에바스는 2019년 KBO에 입성해 7년 차를 맞았지만, 이번 시즌 14경기에서 2승 7패, 평균자책점 6.17로 리그 최하위 수준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규정 이닝을 채운 30명의 선발투수 중 가장 부진한 수치다. 특히 피홈런(13개)과 피안타율(0.281)은 리그 최상위권으로, 외국인 투수로서 이례적인 수치다.
2021년 KT의 첫 통합우승을 견인하며 ‘믿을맨’으로 자리 잡았던 쿠에바스는 2023년 무패 승률왕(12승 무패)까지 올랐으나, 올해는 패스트볼 구사율이 72.1%로 2023년 59.5% 대비 크게 증가하며 투구 패턴이 단조로워졌다. 이에 이강철 KT 감독도 투구 다양성 확보를 주문했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최근에는 감독과 면담까지 진행했으나 개선은 요원하다.
삼성 라이온즈 대니 레예스 / 출처 - 대니 레예스 인스타그램
삼성 레예스는 부상 악재에 시달리며 10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4.14로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 시즌 전 스프링캠프에서 미세 골절 부상으로 늦게 합류했고, 4월에는 어깨 통증, 최근에는 발등 통증으로 다시 말소됐다.
지난해에는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나, 올해는 경기 도중 우박과 우천으로 인한 경기 중단 등의 불운도 겹치면서 부진이 심화됐다.
삼성 구단은 이미 대체 선수 리스트를 마련하며 대안을 준비 중이다. 8일 레예스가 말소되면서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는 상황이며, 병원 검사 결과에 따라 향후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KT와 삼성은 모두 기존 외국인 투수와 재계약 혹은 신인 영입을 통해 선발진을 꾸렸으나, 예상과 달리 주축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으로 인해 전력 운용에 큰 고민을 안게 됐다. 두 팀 모두 ‘검증된 선수’의 향후 행보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Tag#쿠에바스#KT위즈#레예스#삼성라이온즈#외국인#투수#KBO#가을야구
저작권자 © 한국연예스포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용근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
'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K리그2] 충북청주FC 권오규 감독, 팀 떠난다... '올 시즌 K리그2 첫 감독 사임' (1) | 2025.06.11 |
---|---|
6월 첫째 주, 주말 축구 소식 A to Z (2) | 2025.06.09 |
[LCK] KT 롤스터, 농심 레드포스에 3:0 완승…‘로드 투 MSI’ 4라운드 진출 확정 (0) | 2025.06.09 |
‘바람의 손자’ 이정후, 이틀 연속 3출루 활약…샌프란시스코 연장 10회말 끝내기 승리 (1) | 2025.06.08 |
[김현철의 칼럼] 새로운 시작, 이제는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교육계의 유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6) | 2025.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