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출처: 후크엔터테인먼트 공식 인스타그램
[한국연예스포츠신문] 이유진 기자 = 지난 4일(현지시간),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Screen Actors Guild Awards, SAG)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한국인 배우 최초 수상이다.
수상 직후 윤여정은 "내 감정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특히 동료 배우들이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선택해줘서 영광이다"라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눈물을 글썽이며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모든 것이 친숙하지 않아. 올리비아 콜먼과 글렌 클로스, 마리아 바칼로바 등 모든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지난해 미국배우조합상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출연진 전체가 아시아 영화로는 처음으로 영화 부문 앙상블상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한국 배우가 개인에게 주어지는 상을 받은 것은 윤여정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윤여정이 아카데미상까지 수상할 가능성이 한층 더 커졌다.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은 수상작 선정부터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와 유사성이 높아 '미리 보는 오스카'라고 불리기 때문이다. 이에 윤여정이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연기상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후(한국시간) 미국 LA에서 열린다. '미나리'는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등 총 6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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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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