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여행
달과 연(戀)이
깊다는 산, 월악.
신라의 부활을
꿈꾸던 덕주공주와
마의태자의 한이 서린
1천여 년 전,
과거 역사 속으로 들어간다.
이름모를 꽃들이
피고 지고,
무수한 새가
왔다 가고,
풀과 나무,
수많은 생명들이
먼지가 되어
바람에 흩어졌다.
변하지 않은 것은
하늘과 바위뿐.
숨을 쉬며
모락모락 깨어난
구름들이
모였다 흩어지며
하얀 붓질을 하자,
영봉의 하늘 아래
서기 900년대
신라, 후백제, 고려의
지난 흔적들이
다큐 흑백 필름처럼
스쳐 지나간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덕주사의 마애불은
오늘도 말이 없다.
-월악산
뮤지컬소설
<휘몰이> 작가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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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웅재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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