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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종료...'코리안 더비 무산 위기'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4. 5. 3. 12:09

- '김민재 출전'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와 2-2 무승부
- 파리 생제르망, 도르트문트에 0-1 패배, 결승 진출 적신호
- 사상 최초 '코리안 더비' 챔피언스리그 결승 보기 힘들수도

바이에른 뮌헨 소속 수비수 김민재 / 출처 = 바이에른 뮌헨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


유럽 최고의 프로축구 팀을 가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UCL) 23-24시즌 4강 1차전이 마무리되었다.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파리 생제르망(프랑스)은 도르트문트(독일)와 맞붙었다.

김민재가 소속된 바이에른 뮌헨은 1일 새벽(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를 홈구장으로 불러들였다. 레알 마드리드의 슈퍼스타 비니시우스가 이날 멀티골을 터뜨린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도 자네와 케인의 연이은 골로 레알 마드리드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경기는 2-2로 마무리되었다.

김민재는 이날 선발로 출전하며 기대를 모았다. 역대 한국인 선수 가운데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 출전한 선수는 박지성, 이영표, 손흥민 단 세명이었지만, 김민재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역대 4번째 선수로 기록되었다.

하지만 김민재의 경기 결과는 아쉬웠다. 전반 24분 비니시우스의 선제골 당시 김민재는 비니시우스의 움직임에 속아 뒷공간을 열어주었고, 이 공간을 파고든 비니시우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83분 2-1로 뮌헨이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김민재는 호드리구의 침투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팔을 사용하면서 페널티킥을 내주는 치명적인 범실을 저지르고 말았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김민재의 욕심이 과했다"며 김민재의 실책을 언급했고, 독일 언론들도 최하 평점을 내리며 김민재를 이날의 워스트로 지목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홈경기에서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무승부라는 결과를 받았다. 아쉬워할 틈도 없이 당장 다음 주 5월 9일 새벽 4시(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결승으로 올라갈 팀이 가려지게 된다.

도르트문트의 공격수 니클라스 퓔크루크의 선제골 이후 세리머니 / 출처 = BVB도르트문트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망은 도르트문트의 홈구장 BVB슈타디온에서 0-1로 덜미를 잡히며 결승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전반 36분 퓔크루크의 깔끔한 공중볼 터치 이후 슈팅이 그대로 골 망을 갈랐고, 이것이 결승골로 기록되었다.

이강인의 출전 여부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었지만,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강인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밟지 못했다.

파리 생제르망은 그나마 원정 경기라는 것에 위안을 삼으며 5월 8일 새벽 4시(한국시간) 자신들의 홈구장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승부를 뒤집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UCL 결승에서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과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망의 '코리안 더비'를 기대하는 팬들이 많았지만, 1차전 결과 이후 양 팀 모두 결승행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더욱이 김민재는 수비 실책으로 인해 다음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고, 이강인은 1차전 경기에도 출전을 못한 상황에 초유의 '코리안 더비'가 무산될 가능성이 조금은 더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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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순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