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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소속사 ‘암표 누명’ 사과... ‘암행어사 제도’ 없앤다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4. 4. 11. 00:09

이담 엔터테인먼트 측 "팬들과 아티스트에게도 상처... 사과 말씀"
암표 거래 해결 방안으로 등장했던 '암행어사 제도'... 되려 팬심 기만으로 역풍 맞아

아이유 6집 미니 앨범 'The Winning' / 출처 = 아이유(IU) 공식 X(구 트위터)


아이유 소속사 이담(EDAM)엔터테인먼트가 한 팬에게 콘서트 표 부정 거래에 대한 과도한 소명 요구를 한 것에 대해 사과하며 ‘암행어사 제도’ 폐지를 알렸다.

지난 9일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 아이유의 2024 월드투어 서울 단독 콘서트 티켓 예매 관련해 당사의 과도한 소명 절차로 인하여 피해 받으신 당사자 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부정 티켓 거래 관련 방침(암행어사 제도)’에 대한 ‘포상 제도’를 전면 폐지하겠다”며 “부정 거래 및 프리미엄 티켓 예매 관련에 대해서는 내부 모니터링 팀을 더 강화할 것”을 전했다.

아이유 측은 부정 티켓 예매를 막기 위해 ‘암행어사 제도’를 시행한 바 있다. 아이유 콘서트 예매에서 부정 티켓 거래 관련 정황 등을 신고하면 콘서트 티켓 등으로 포상하는 제도다.

해당 입장문은 앞서 아이유의 콘서트와 관련한 한 팬의 암표 누명 논란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 A씨는 아이유의 콘서트를 관람하려다 부정 티켓 거래자로 지목돼 공연을 관람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A씨가 지인의 도움으로 콘서트 예매에 성공한 이후 SNS에 올린 ‘용병(콘서트 등 예매 과정에서 지인, 가족 등의 도움을 받는 것을 뜻하는 표현)’이라는 단어가 문제가 됐다는 것이다. A씨는 티켓 예매처로부터 부정 거래 의심 메일을 받은 뒤 소명 자료를 제출해 ‘공연 정상 관람이 가능하다’라는 안내를 받았지만 콘서트 현장에서 다시 부정 거래자로 분류돼 공연을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팬클럽에서도 제명됐으며, 환불 처리가 되지 않아 소비자보호원에 구제 신청을 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소속사가 내놓은 개선안은 개편된 고지에 따라 소명 절차 간소화, 어린이 등 신분증으로 본인 확인이 어려운 대상자의 경우 가족관계증명서 및 주민등록등본으로 본인 확인 후 티켓 수령 가능, 가족 및 지인 등 금전적인 거래가 오가지 않은 티켓 예매 사례를 부정 거래로 간주하지 않는 것 등이다.

소속사 측은 “당사의 운영 방침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팬분들과 아티스트에게 큰마음의 상처를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올린다”고 다시 한번 사과했다. 이어 “당사와 멜론티켓, 공연팀은 티켓 예매 과정에서 피해입은 당사자 팬분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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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민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