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의 흔적을 감추지 않은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으로 유지영 디자이너 컬렉션 참여

모델 김혜자
1961년생 시니어 모델 김혜자가 'PGKFW 2026' 유지영 오뜨꾸뛰르 패션쇼 무대에 올랐다. 'PGKFW 2026'은 디자이너 컬렉션을 중심으로 패션 무대를 선보이는 행사로, 이번 쇼에서는 유지영 디자이너의 오뜨꾸뛰르 작품이 공개됐다. 김혜자는 자연스러운 백발을 그대로 간직한 모습으로 런웨이에 서며, 화려한 연출보다 시간의 깊이에서 나오는 우아함과 차분한 무대 태도를 보여줬다.
김혜자의 백발은 단순한 외형적 특징을 넘어 그가 지나온 시간과 삶의 결을 드러내는 요소로 읽혔다. 유지영 오뜨꾸뛰르 무대에서 그는 긴 겨울을 지나 먼저 피어나는 흰 목련처럼 고요하면서도 단단한 분위기를 전했고, 시간이 흐를수록 하얀 솜으로 완성되는 목화꽃처럼 따뜻하고 깊이 있는 이미지를 보여줬다. 과장된 표현보다 정제된 움직임과 담담한 표정으로 무대에 선 점은 김혜자만의 지적인 아름다움을 부각했다.
은퇴 후 인생 2막으로 시니어 모델과 연기에 도전하고 있는 김혜자는 2023 한국모델협회 한복선발대회 55플러스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후 아시아모델페스티벌, 앙드레김 패션쇼, 두바이 패션위크 등 국내외 무대에 참여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다양한 패션쇼 경험은 김혜자가 시니어 모델로서 무대 감각을 쌓아가는 기반이 되고 있다.
김혜자는 세월의 흔적을 감추기보다 자신의 이미지로 받아들이며 시니어 모델로서의 방향을 만들어가고 있다. 유지영 오뜨꾸뛰르 패션쇼에서 그는 백발이 지닌 고결함과 따뜻함, 그리고 삶이 만든 깊이를 런웨이 위에 담아냈다. 김혜자의 무대는 나이를 지우는 아름다움이 아니라, 시간이 쌓인 뒤에야 드러나는 품격과 우아함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남았다.

모델 김혜자

모델 김혜자
황웅재 기자
fldjffkdlx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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