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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세 감독 다큐 '란 12.3' 공개… "가볍게 시작했지만 무거운 성원 느껴"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6. 4. 8. 00:18

- 12.3 비상계엄 소재 시네마틱 다큐멘터리, 방대한 시민 아카이브 바탕으로 22일 개봉

이명세 감독이 7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란 12.3’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란 12.3’은 비상계엄 선포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나선 이들의 현장 기록을 담은 시네마틱 다큐멘터리다. 2026.4.7 ⓒ 뉴스1 권현진 기자


이명세 감독이 다큐멘터리 영화 '란 12.3'을 선보이게 된 배경과 소감을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7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란 12.3'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 감독은 12.3 비상계엄을 소재로 삼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당시 국회 현장에 있지 못하고 TV로 지켜봤지만, 영화를 준비하며 현장의 다양한 모습을 접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화면 너머로 마음 졸이며 지켜보던 것과는 다른 현장의 생생한 느낌을 온전히 전달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브레히트의 시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언급한 이 감독은 답답할 때마다 이 시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과거 답답함을 표현하고자 만들었던 옴니버스 영화 '더 킬러스'에서 온전히 드러내지 못한 감정, 즉 살아남아 부끄러웠던 느낌을 이번 작품을 통해 가감 없이 표현하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이번 작품은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제작비를 모았다. 이 감독은 순식간에 많은 사람이 참여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영화감독으로서 놀면 뭐하나, 영화 한 편 만들자며 가볍게 시작한 일이었으나 쏟아지는 성원과 댓글들을 보며 그 무게감을 깊이 실감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펀딩 참여자들의 성원은 단순한 영화 지지가 아닌 민주주의를 향한 지지라고 강조했다. 현장에 없었거나 일찍 잠들어 미안함과 부끄러움을 느끼는 마음이 모인 것이라며, 한강 작가의 말을 인용해 과거가 현재를 구원하는 느낌을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란 12.3'은 2024년 12월 3일 기습적인 비상계엄 선포 당시 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나선 이들의 숨 막히는 기록을 담아낸 시네마틱 다큐멘터리다. 150명 이상의 시민이 제공한 영상과 사진, 국회 관계자와 취재진의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재구성됐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형사 Duelist' 등 독창적인 연출을 선보인 이명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8월의 크리스마스' 등의 음악을 맡았던 조성우 음악감독이 합류해 완성도를 높였다. 다큐멘터리 '란 12.3'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황웅재 기자
kesnewspaper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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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s://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