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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패스키 개발·적용 후 철회 의혹…수익성 이유로 보안 강화 중단 논란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5. 12. 20. 00:10

- 국회 “이미 앱 적용까지 했는데 검토 중이라 답변”…책임 공방 예고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본사. 2025.12.9/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뉴스1에 따르면, 쿠팡이 생체 기반 인증 방식인 패스키를 이미 개발해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했다가, 수익성 저하를 이유로 전면 도입을 철회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쿠팡은 그동안 국회에서 패스키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온 바 있다.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쿠팡 관계자 등으로부터 받은 제보에 따르면, 쿠팡은 올해 9월 국내 앱에 패스키 로그인 방식을 실제로 적용했다. 패스키는 비밀번호 대신 지문, 안면인식 등 생체 정보를 활용하는 인증 방식으로, 계정 탈취 위험을 낮추는 보안 기술로 평가된다.

제보자는 당시 기존 로그인 방식과 다른 인증 절차가 추가된 화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후 해당 로그인 방식은 다시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실은 쿠팡이 패스키 도입 이후 결제 성공률 등 주요 지표가 하락하자 전면 도입을 앞두고 이를 철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의원실은 이 과정에서 이용자 보안보다 기업의 수익성을 우선한 판단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문제 삼았다. 패스키 도입이 로그인 과정에 추가 단계를 발생시키면서 이탈률이 높아졌고, 이에 따른 매출 감소를 우려해 보안 강화를 포기했다는 의혹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쿠팡 관계자 등으로부터 쿠팡이 올해 9월 국내 앱에 패스키를 적용했다는 제보를 받았다. 사진은 제보자가 제공한 패스키 적용 흔적.(최민희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12.19/뉴스1
 

 

앞서 쿠팡 경영진은 국회에서 패스키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 박대준 전 쿠팡 대표는 이달 3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더 안전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조속히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달 17일 국회 과방위 청문회에 출석한 브랫 매티스 쿠팡 최고정보보호책임자도 내년 상반기 한국 시장 적용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 의원실이 패스키 개발 및 적용 여부와 관련한 자료 제출을 요구하자, 쿠팡은 “패스키 도입 전략과 시기를 검토 중”이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면서도 “검토 이력은 보안 체계와 직결된 민감한 사안이라 자료 제출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최 의원은 “쿠팡은 이미 개발과 앱 적용까지 마쳤음에도 매출 저하를 이유로 패스키를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 안전보다 기업 이익을 우선시한 경영 행태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황웅재 기자
kesnewspaper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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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s://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