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종합

"팬심이 티켓값을 결정?" 최근 가장 뜨거운 감자, '다이나믹 프라이싱' 논란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5. 11. 11. 20:13

수요 따라 실시간 변동하는 티켓 가격... '암표 근절'인가 '합법적 바가지'인가, 쟁점 A to Z

출처:Pexels


최근 국내외 대형 콘서트와 스포츠 경기를 중심으로 '다이나믹 프라이싱(Dynamic Pricing)', 즉 '동적 가격제' 도입이 확산하며 뜨거운 논란을 낳고 있다. 이는 항공권이나 숙박 예약처럼, 티켓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실시간으로 변동하는 시스템이다. 인기가 높은 좌석은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반면, 비인기 좌석은 할인될 수도 있다.

주최 측과 예매처가 내세우는 도입의 가장 큰 명분은 '암표 근절'이다. 불법 리셀러(암표상)가 가져가던 막대한 차익을 공식 판매처가 흡수하고, 이 수익을 아티스트와 제작사에 정당하게 환원한다는 논리다. 즉, 시장 원리에 따라 가격을 현실화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팬들의 반발은 거세다. '합법적 바가지'나 다름없다는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쟁점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 '가격 상한선의 부재'다. 가장 큰 문제는 수요가 몰릴수록 가격이 어디까지 오를지 모른다는 점이다. 아티스트를 보고 싶은 팬들의 순수한 '팬심'을 담보로 사실상 무한정 가격이 오를 수 있어, 이는 팬덤을 이용한 폭리라는 지적이다.

둘째, '암표 근절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다. 이미 공식 가격 자체가 천정부지로 오른 상태에서,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은 결국 더 비싸진 가격을 기준으로 형성된 암표 시장을 찾을 수밖에 없다. 이는 암표 시장의 기준 가격만 높여 팬들의 부담을 이중으로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다.

셋째, '문화 향유 기회의 박탈'이다. 티켓 가격이 '시가'가 되면서, 자금력이 부족한 학생 등 저연령층 팬들의 문화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다. 이는 위화감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팬덤을 기반으로 하는 대중문화 산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다이나믹 프라이싱'이 시장 논리에 따른 합리적 책정이라는 주장과, 팬심을 악용한 과도한 상술이라는 비판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암표 문제 해결과 공정한 가격 책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사회적 논의가 시급한 시점이다.



남철우 기자
deer7206@gmail.com
다른기사 보기
#다이나믹프라이싱
#동적가격제
#콘서트티켓
#티켓가격
#암표
#티켓팅
#공연티켓
저작권자 © 한국연예스포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0개의 댓글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s://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