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종합

“행복한 동행, 따뜻한 나눔” 박정희 작가의 조용한 실천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5. 6. 27. 15:50

자연의 기억을 화폭에 담아온 작가 박정희는 ‘행복한 동행’이라는 주제로 70회가 넘는 초대전을 이어가며 관람객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있다. 청계산 자락의 작은 전시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 역시 일상의 평화와 치유를 담은 작업들로 꾸려졌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전시와 함께 푸르매재단을 통한 꾸준한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예술을 통해 나눔의 의미를 실천해온 그의 행보는, 작품을 넘어서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진짜 동행’에 가깝다.

박정희 작가

 

 

Q.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요즘 집중하고 있는 작업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A. 현재 국립 강원대학교 초빙교수이며, ‘행복한 동행’이라는 주제로 개인 초대 기획전을 72회에 걸쳐 진행해왔습니다. 최근에는 유년 시절의 기억을 바탕으로, 집에 있었던 연못과 정원을 재해석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현재는 청계산 인근에 위치한 ‘초록향기 카페’에서 전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Q. 처음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나 특별한 순간이 있었나요?

A. 어릴 적부터 자연을 특별히 좋아하고 아끼는 마음이 컸습니다. 그 시절 느꼈던 심상적인 기억들이 제 안에 깊이 자리하고 있었고, 이를 캔버스에 옮기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작업으로 이어졌습니다.

Q. 일상의 경험이나 감정이 작품으로 이어질 때도 있나요? 주로 어디서 영감을 받는 편인가요?

A. 저의 작업은 유년 시절 집에 있었던 연못과 정원에서 비롯된 기억에서 출발합니다. 그 자연스러운 공간과 시간 속에서의 감정이 지금까지도 저에게 깊은 영감을 주고 있으며, 그것을 재해석해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행복한 동행 162.2cm ×130.3cm Oil on canvas 

 

 

Q. 작품을 통해 주로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나 주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제 작품을 통해 관람객이 잠시라도 행복을 느끼고, 축복 속에서 아름다운 삶을 꿈꾸며, 마음 깊은 곳에서 위로를 받으셨으면 합니다. 심상의 편안함을 통해 삶의 여유와 따뜻함을 나누고 싶은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Q. 주로 사용하는 재료나 표현 기법은 무엇인가요? 그 방식을 선호하는 이유도 궁금합니다.

A. 캔버스에 유채로 작업하며, 물감을 흘리고 뿌리거나 나이프로 긁고 쓰는 등 다양한 방식을 함께 사용합니다. 때로는 붓도 함께 사용하는데, 이러한 기법들이 화면 위에 감정을 보다 극대화할 수 있어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Q. 작업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A. 저는 작품 속에서 평화로움과 행복감을 전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깁니다. 나이프로 표현한 거친 질감 속에서도 화려한 색감을 통해 아름다움을 구성하려 노력하며, 결과적으로는 여유롭고 평온한 감정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오리나 커피잔과 같은 오브제는 ‘동행’을 상징하며, 그런 따뜻한 메시지를 함께 전하고자 합니다.

Q. 이번 전시의 기획 의도와 주제는 무엇인가요? 관람객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하고 싶으셨나요?

A. 이번 전시는 ‘행복한 동행’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유년기의 기억을 재해석하여, 연못과 정원이 주는 고요한 위안과 함께하는 기쁨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Q. 전시작 중에서 특히 주목해주셨으면 하는 작품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그 이유도 함께요.

A. 오리나 커피잔이 등장하는 작품을 주목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 오브제들은 ‘동행’이라는 전시의 주제를 상징적으로 담고 있으며, 평화롭고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따뜻한 감정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행복한 동행 116.8×91.0 Oil on canvas

 

 

Q. 전시 공간 구성에도 신경을 많이 쓰셨을 것 같습니다. 연출에서 강조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전시장 구성 역시 작업의 연장선이라 생각하고 정성을 들였습니다. 유채 물감으로 흘리고 뿌리고 긁는 다양한 표현 기법이 돋보이도록 배치했으며, 감정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공간을 구성했습니다.

Q. 관람객이 전시를 어떤 시선으로 감상해주셨으면 하나요? 추천하는 감상 포인트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A. 자연에 대한 애정과 유년기의 감성을 담아낸 작품들입니다. 특별한 시선이나 해석 없이도, 화면 속에 담긴 따뜻한 기억과 여운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관람객 각자의 이야기로 이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Q. 예술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전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A. ‘행복한 동행’이라는 주제로 진행해온 72회의 개인 초대 기획전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전시마다 새로운 감정을 담아내고자 노력했고, 관람객과의 교감 속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습니다.

Q. 이번 전시가 작가님의 작업 흐름 속에서 어떤 위치를 갖는지 궁금합니다. 이전 작업과의 연결점이나 변화가 있을까요?

A. 국립 강원대학교 초빙교수이며, 일본 구마모토에도 작업실을 두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저의 오랜 작업 흐름 속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행복한 동행’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이전의 이야기를 더욱 확장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Q. 이번 전시가 푸르매재단과의 나눔 활동으로도 이어졌다고 들었습니다. 기부를 결심하게 된 계기와 그 의미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이번 전시를 통해 치유와 위로를 전하고, 편안함으로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그런 마음이 자연스럽게 기부로 이어졌고, 전시를 넘어 삶에 따뜻한 온기를 더하는 일이 되길 바랐습니다.

박정희 작가의 작품을 전시중인 카페 '초록향기'
 

황웅재 기자
kesnewspaper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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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s://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