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약물 운전 혐의'에 소환 조사 진행, 사실은 공황장애 약

방송인 이경규 / 출처-이경규 공식 인스타그램

 

방송인 이경규(65)가 약물 복용 후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2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정식 입건되어 조사를 받았다.

사건은 같은 달 8일 서울 강남구 한 병원 주차장에서 주차관리요원의 실수로 인해 발생했다. 이경규는 자신의 차량과 동일한 차종의 타인 차량을 운전했고, 차량 주인은 이를 절도 의심으로 신고했다.

현장에서 경찰은 이경규에게 음주 측정과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했다. 음주 측정은 음성, 약물 검사는 양성이 나왔다. 그러나, 간이 검사에서 나온 약물은 향정신성 의약품인 '벤조디아제핀'으로 이경규가 오랫동안 복용한 공황장애 치료제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경규와 소속사 측은 "약 10년 간 공황장애를 앓아왔으며 복용한 약은 모두 전문의의 진단을 받은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전날 밤 갑작스러운 증상 악화로 처방약을 복용했으며, 다음 날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병원 진료를 위해 직접 운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황장애 약을 먹고 아플 때는 운전하면 안 된다는 것을 크게 인지하지 못했다. 부주의를 인정하고, 앞으로 유사 상황에서 운전을 자제하겠다"라며 대중들에게 사과의 말도 전했다.

한편, 경찰은 정상적으로 처방을 받은 약물이라도 운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태에서 운전했기 때문에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이경규의 운전 가능 상태와 약물의 영향 여부를 조사중에 있다.


서아연 기자
ayeon1211@naver.com
다른기사 보기
#이경규
#약물운전
#경찰조사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s://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