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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방에도 역부족’ 조현우 “10개쯤 막으려 했는데… 도르트문트? 2018년처럼 하면 된다”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5. 6. 24. 14:22

- “10개쯤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아쉽다.”

울산HD 조현우 / 출처 - 울산HD 인스타그램

 


울산 HD의 골키퍼 조현우가 브라질의 강호 플루미넨시를 상대로 수차례 선방을 펼쳤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울산은 플루미넨시에 2-4로 패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 선 조현우는 “전반에는 골도 넣고 우리가 앞서 있었는데 결과가 너무 아쉽다”며 “오늘은 10개 정도 막아야겠다고 마음먹고 뛰었지만 완벽하게 막지 못한 게 아쉽다. 그래도 선수들이 위축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 초반부터 플루미넨시의 집중 공세를 여러 차례 막아내며 팀의 리드를 지켰다. 울산이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칠 수 있었던 데는 조현우의 선방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반 상대 기대득점 수치가 1.39에 달했지만, 조현우는 다섯 차례나 슛을 막아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세 골을 연달아 내줬고, 흐름은 완전히 플루미넨시로 넘어갔다.

이날 패배로 울산은 지난 1차전(마멜로디 선다운스전 0-1 패)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플루미넨시와 도르트문트가 나란히 1승1무를 기록해 골득실로 각각 1·2위에 올랐고, 울산은 최하위로 밀렸다. 울산은 오는 26일 오전 4시,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TQL 스타디움에서 도르트문트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태극기를 달고 독일전 승리를 이끌었던 조현우는 다시 한 번 ‘독일 격파’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그때 생각이 많이 난다. 또 그렇게 될 거라 믿는다”며 “잃을 것이 없으니 더 도전적으로 해보면 분명히 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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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s://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