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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클럽들의 침묵…알 힐랄까지 무승, 클럽월드컵 1승 ‘요원’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5. 6. 24. 14:21

경기결과 0-0 / 출처 - 알 힐랄 인스타그램

 


세계 무대 앞에서 아시아 최강도 힘을 쓰지 못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마저 연속 무승부에 그치며, 아시아 대표 팀들의 고전이 계속되고 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의 아우디 필드. 2025 FIFA 클럽월드컵 H조 2차전에서 알 힐랄은 오스트리아의 레드불 잘츠부르크와 맞붙었지만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기 내내 공격을 주도하며 18개의 슛을 퍼부었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앞서 1차전에서는 유럽 최강 중 하나인 레알 마드리드와 1-1로 맞서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승점 1만 추가하는 데 그쳤다. 현재 알 힐랄은 2무(승점 2)로 조 3위에 머물러 있으며, 잘츠부르크와 레알 마드리드가 각각 1승 1무(승점 4)로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알 힐랄이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파추카(멕시코)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

아시아 클럽들의 집단 부진은 이번 대회 전반에 걸쳐 드러나고 있다. 울산 HD는 F조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마멜로디 선다운스, 브라질의 플루미넨세에 연이어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일찌감치 탈락이 확정됐다. 일본의 우라와 레즈 역시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을 넘지 못하고 조기 탈락했다.

가장 뼈아픈 패배는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에게 돌아갔다. 유벤투스(이탈리아)에 0-5, 이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게는 0-6으로 연이어 대패했다. 경기력과 스코어 모두에서 유럽의 벽을 실감하게 했다.

결국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아시아 4개 팀은 한 팀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연봉과 전력을 자랑하는 알 힐랄조차 고전하는 현실은, 클럽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아시아와 유럽·남미 간 격차가 얼마나 큰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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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s://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