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오피셜] '빅클럽 쉽지 않네...' 유벤투스, 티아고 모타 감독 경질→후임은 이고르 투도르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5. 3. 25. 13:00

- '리그 5위 & 챔스 탈락' 최악의 성적 거둔 모타 감독, 결국 경질
- 후임은 유벤투스 선수 출신이자 라치오 이끌었던 투도르 감독

유벤투스의 티아고 모타 전 감독 / 출처 - 유벤투스 공식 홈페이지


유벤투스의 티아고 모타 감독이 성적 부진의 이유로 경질됐다. 유벤투스는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티아고 모타 감독은 감독직에서 해임되었다"고 알렸다. 이어 "모타 감독과 그의 스태프들에게 최근 몇 달 동안 열정과 헌신으로 수행한 점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싶다. 행운을 빈다. 후임은 이고르 투도르다"고 덧붙였다.

2023/24 시즌 볼로냐를 이끌며 리그 5위를 기록했던 모타 감독은 많은 기대와 함께 '빅클럽' 유벤투스로 부임했다. 모타 감독의 임무는 명확했다. 옛 영광을 되찾는 것이었다.

36번의 '리그 최다 우승 팀' 유벤투스는 2019/20 시즌 이후 우승권에서 멀어지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드레아 피를로(2020~2021),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2021~2024)가 반등을 위해 노력했으나,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이에 42세의 젊고, 유능한 모타 감독을 선임하며 큰 기대를 걸었으나 이마저도 물거품이 됐다.

올 시즌 유벤투스의 지휘봉을 잡은 모타 감독은 시즌 개막 후 리그 21경기 무패행진을 거두며 '지지 않는 축구'를 구사했다. 승점은 매번 따냈지만, 21경기 중 13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상위권 도약에 어려움을 겪었다.

22라운드 나폴리(2:1 패)와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패배하고, 23~27라운드에서 4연승을 따내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 중 우승 경쟁을 이어나가는 25라운드 인테르(1:0 승)와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어내며 기대하게끔 만들었다. 그러나 28라운드 아탈란타(4:0 패), 29라운드 피오렌티나(3:0 패)와의 2연전에서 힘없이 패배하며 무너졌다. 유벤투스는 모타 감독을 지켜보다가, 2연전 패배에 인내심을 잃으며 곧장 투도르 감독으로 선회하게 됐다.

유벤투스의 이고르 투도르 감독 / 출처 - 유벤투스 인스타그램


새롭게 팀에 부임한 투도르 감독은 유벤투스와 인연이 깊다. 현역 당시, 1998~2007년까지 유벤투스에 머물며 2번의 리그 우승, 1번의 UEFA 인터토토컵 우승, 1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을 차지했다. 본 포지션인 중앙 수비수를 비롯해 측면 수비수, 수비형 미드필더 등을 묵묵히 소화하며 팀에 헌신했다.

투도르 감독은 은퇴 후, 하이두크 스플리트(크로아티아)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PAOK(그리스), 카르데미르 카라뷔크스포르(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우디네세(이탈리아)에서 감독직을 수행했다. 그러다 2020년 유벤투스로 복귀해 피를로 감독을 수석코치로써 보좌했다. 이후 엘라스 베로나(이탈리아), 마르세유(프랑스), 라치오(이탈리아)에서 감독직을 수행하다 자유계약(FA) 상태에 놓여 있었다.

유벤투스는 내부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는 투도르 감독을 택하며 다시 '옛 영광 되찾기 프로젝트'에 나선다. 투도르 감독은 오는 30일(한국시간) 오전 2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30라운드 제노아와의 경기에서 첫 발을 내딛는다.



Tag#해외축구#세리에A#세리에#유벤투스#티아고모타#모타#모타감독#경질#이고르투도르#투도르#투도르감독
저작권자 © 한국연예스포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유빈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