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3%에서 2.75%로 인하..2년 4개월 만에 기준금리 2%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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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3%에서 2.75%로 인하..2년 4개월 만에 기준금리 2%대 기록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5. 2. 25. 16:40

25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2.75%로 확정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올해 두 번째로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연 3.00%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줄인 2.75%로 발표했다. 이는 2022년 10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기준금리 2%대 기록이다.

한은은 지난해 8월까지 13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한 바 있다. 최장기간 동결이었으나 지난 10월, 통화 정책 방향을 금리인하로 변경했다. 지난해 10월(3.25%), 11월(3.00%) 두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으며 지난 1월 동결 후 세 번째 인하를 결정했다.

앞서 지난 21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채권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55명이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민간 소비 및 건설 투자 부진 흐름이 진행되었으며 수출 증가율 역시 점점 줄어들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4년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1분기 1.3%, 2분기 –0.2%, 3분기 0.1%, 4분기 0.1%로, IMF의 영향을 받은 1998년 이후 처음으로 3분기 연속 0%대의 성장을 보였다. 또한, 지난달 회의에서는 1460원대의 높은 환율을 근거로 금리를 동결했으나, 2월 1420원대로 하락하며 부담이 줄어든 것 역시 금리인하 결정으로 이어졌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변화 양상 / 출처 - 한국은행 공식 자료화면 갈무리

이날 한은은 경제성장률 전망 또한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전망치였던 1.9%에서 1.5%로 낮추었다. 상술한 경기 침체 우려부터 12·3 계엄 등 사회·정치적 영향이 더해져 큰 폭으로 하향조정하여 예측한 것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의 1.8%를 유지했으며,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은 각각 1.9%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금리 결정은 금통위원 만장일치"라고 말했다.

한편, 한은의 다음 기준금리 결정은 4월 17일에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