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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5세트의 악마’ 한화생명, 젠지 잡아내며 LCK CUP 초대 우승 차지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5. 2. 24. 21:00

- 초대 우승컵을 들게 될 주인공이 된 한화생명
- 창단 첫 롤드컵 이외 국제대회 진출
- 대한민국 라이엇 공식 대회 모든 다전제 경기 5세트 승리 후 우승


23일 오후 3시 서울 롤파크에서 펼쳐진 국내 리그오브레전드 프로리그 ‘2025 LoL Champions Korea Cup(이하 LCK CUP)’의 결승전에서 한화생명 e스포츠(이하 한화생명)이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를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여 LCK CUP의 초대 우승팀이 되었다.

2025 LCK CUP 초대 우승의 주인공 한화생명 / 출처 - LCK 공식 인스타그램


양 팀의 라인업은 한화생명 탑 제우스(최현준,21)-정글 피넛(한왕호,27)-미드 제카(김건우,22)-원딜 바이퍼(박도현,24)-서폿 딜라이트(유환중,22), 젠지 탑 기인(김기인,25)-정글 캐니언(김건부,23)-미드 쵸비(정지훈,23)-원딜 룰러(박재혁,26)-서폿 듀로(주민규,23)로 구성되었다. 경기 전 중계진 승부 예측에서는 15명의 중계진 중 9명이 한화생명, 6명이 젠지의 승리를 예측하였으며 대부분 3:2의 접전을 예상했다

한화생명 E스포츠 선수단 / 출처 - LCK 공식 방송 갈무리


1세트는 한화생명이 승리했다. 초반 젠지는 오브젝트 싸움 승리와 기인의 모데카이저를 활용한 다이브 받아치기로 무력행사를 얻어 앞서가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한화생명이 교전마다 모데카이저의 궁극기와 쵸비의 암베사가 없는 타이밍을 노려 교전에 승리해 격차를 벌렸다. 젠지는 모데카이저의 변수를 이용해 깜짝 바론으로 역전을 노려보았으나 바이퍼의 카이사를 중심으로 벌려진 격차로 교전에서 패배하였고, 마지막엔 룰러의 이즈리얼까지 잡히며 그대로 넥서스를 내주었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1세트 바이퍼의 활약과 반대로 룰러의 코르키가 압도적으로 성장하며 다시 젠지의 승리로 돌아갔다. 젠지는 초중반 성장한 코르키를 중심으로 특유의 ‘체급으로 찍어누르는’ 싸움을 보여주며 연이어 승기를 잡았다. 결국 초반 교전에서 전투의 위업을 얻어간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오브젝트 싸움과 교전에서 패배한 한화생명은 26분대에 승리를 내주며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어진 3세트에서는 기인의 탑 베인이라는 조커픽이 무색하게도 1분 40초 만에 첫 킬을 준 후 연이어 데스를 적립하며 초반부터 극심한 격차가 이어졌다. 23분경에는 캐니언의 리신이 활약하며 2대 2 교환을 성공했으나 이후 아타칸 싸움에서 크게 패배하며 그대로 3세트를 넘겨주게 된다.

4세트에서는 다시 한번 조커픽인 미드 비에고를 픽한 쵸비가 대활약하며 마지막 라운드로 이어졌다. 한타마다 허를 찌르는 진입으로 성장한 비에고가 제카의 사일러스와 무려 3레벨 차이가 나는 성장 차이로 허 압도하였다. 이에 기인의 사이온이 탱킹, 함께 성장한 캐니언의 카서스가 AP 데미지까지 채워주며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이어지게 된다.

마지막 5세트에서 젠지가 쵸비의 미드 아우렐리온 솔, 또 하나의 조커픽인 정글 트런들 등 고밸류 조합으로 버티는 전략을 이어가며 게임은 30분까지 총 3킬밖에 나지 않는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젠지의 버팀목이던 쵸비가 무너진 후, 제우스의 그웬이 젠지의 남은 선수들을 마무리하며 결국 최종 우승의 영광은 한화생명에 돌아갔다.

파이널 MVP의 주인공 한화생명 제우스 / 출처 - LCK 공식 방송 갈무리


한화생명은 이번 스토브리그에 새로 영입된 제우스가 엄청난 퍼포먼스로 파이널 MVP를 수상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였다. 또한 10년차 베테랑인 피넛, 2022년 월즈 우승의 주인공 제카 등 기존 베테랑들 역시 노련함을 보여주며 우승에 일조하였다.

반면 젠지는 팀 리브랜딩 이후 6연속 라이엇 주관 국제전 진출에 단 한 걸음을 남기고 준우승이라는 아쉬운 결과를 맞이하였다. 또한, 한화생명을 상대로 작년 LCK 코리아 서머와 지난 승자전에 이어 이번 결승전까지 3:2의 스코어로 패배하며 더욱 아쉬운 상황이다.

2025 First Stand Tournament에 출전한 한화생명 E스포츠 / 출처 - LOL Esports X(구 트위터) 공식 계정


한편. 승리하게 된 한화생명은 LCK 대표로 라이엇 게임즈에서 주관하는 국제 대회인 ‘2025 First Stand Tournament’에 출전한다. 한국 대표인 LCK 리그를 포함하여 5개 리그(중국 리그 ‘LPL’/유럽, 중동, 아프리카 리그 ‘LEC/아메리카 리그 ‘LTA’/아시아-태평양 지역 리그 ‘LCP’)의 대표 팀들이 맞붙는 해당 대회는 오는 3월 10일부터 3월 16일까지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에 대해 제우스는 승리 후 인터뷰에서 “올 한 해 착실하게 해서 얻은 좋은 기회인 만큼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특히, 라이엇 주관 대회에서 진출한 모든 결승전 승리라는 기록을 가진 제카는 “다음 결승은 퍼스트 스탠드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라며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우리가 우승을 가져가겠다.”라고 덧붙였다.

다전제 5세트 진행 시 9연승의 기록을 가진 한화생명 제카 / 출처 - LOL Esports X(구 트위터) 공식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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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우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