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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따뜻한 음악을 들려주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싱어송라이터 소각소각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1. 10. 26. 16:43

[한국연예스포츠신문] 박주광 기자 = 인하트뮤직에 소속되어 있는 싱어송라이터 소각소각을 마포구에 위치한 '인하트뮤직 소속사'에서 만났다. 현실을 담아낸 가사와 청량한 음색을 고루 갖춘 그는 2015년 디지털 싱글 앨범 [팝콘남]으로 데뷔한 이후 ‘소중한 그대에게’, ‘어른 일기장’, ‘너 없는 겨울’, ‘원래 좋아하면 이렇게 되나 봐’, ‘오늘보다 내일의 너를 더 좋아하겠지’등 꾸준히 앨범을 내며 입지를 다져왔으며, 지난 5일 싱글 앨범 ‘네가 아니면 어쩔 수 없잖아’를 발매하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 가수 소각소각 / 인하트뮤직

 


Q. 가수명 ‘소각소각’에 담긴 의미가 궁금하다.

- 글을 종이에 쓰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가사를 연필로 직접 쓰는데 그때 들리는 소리가 ‘소각-소각, 소각-소각’ 따뜻하고 정겨운 소리가 나더라고요. 저도 그런 따뜻한 음악을 들려주는 가수가 되고 싶어 소각소각이라고 짓게 되었어요. 

Q. 지난 5일에 싱글 앨범 ‘네가 아니면 어쩔 수 없잖아’를 발매하셨는데 어떤 앨범인지 간단하게 소개 한 번 부탁한다.

-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네가 아니면 어쩔 수 없잖아’는 “생각하면 보고 싶고, 그러다 보면 더 좋아지고 모든 게 일상의 일부분이 되었지”의 가사에서 알 수 있듯 누군가를 좋아하면 내가 좋아하는 걸 부정하려 해도 다음날 더 크게 좋아하는 짝사랑하는 감정이 드러나는 것을 표현해 만든 노래에요.

Q. 6월에 발매한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후 4개월 만에 앨범을 새로 냈는데 기간이 짧아 힘들었을 것 같은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궁금하다.

- 항상 만들면서 어려움이 있어요. 앨범을 내기 위해서 대략 10곡 정도를 만들어 소속사에 들려 드리면 한 번에 ok 사인을 받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도저히 안 되겠다, 나 이거 내야겠다”라고 결심해서 열심히 썼던 곡이에요.

Q. 앨범자켓의 디자인을 보면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에 연장선으로 이번 앨범자켓의 디자인이 그려진 것 같은데 앨범자켓의 디자인에 숨겨진 의미가 따로 있는지 궁금하다.

- 일단, 첫 번째 가장 큰 이유는 앨범 자켓에 제 얼굴이 크게 나오는 게 많이 부끄러워요. (웃음) 그래서 곰곰이 생각하다가 저희 작가님께서 그림을 잘 그리셔서 부탁을 드렸답니다. '이 곡과 가사에 가장 알맞은 그림이 무엇일까?' 회의한 결과 지금의 앨범 자켓이 탄생하게 되었어요!

Q. 3곡 모두 들어봤는데 전체적으로 너무나 좋다. 그럼에도 소각소각이 생각하는 이번 신곡에 특히 이 부분을 신경 써서 들어주셨으면 하는 파트가 있나?

- ‘가끔은 먼지처럼 그저 네 옆에 있고 싶어’라는 가사가 있어요. 사실 실생활에선 먼지라는 존재가 되게 싫지만, 우리가 평생 공존해야 할 물질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가사를 쓰면서 ‘사랑’이라는 단어를 먼지에 빗대어 표현해 보았어요. 이 부분을 신경 써서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사진= 소각소각 [네가 아니면 어쩔 수 없잖아] 앨범 커버 / 인하트뮤직

 


Q.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 언제부터 ‘음악에 대한 사랑’을 시작했는지 궁금하다.

-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취미로 자연스럽게 음악을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대학 입시를 준비하면서 본격적으로 준비하게 됐어요.

Q. 음악을 한다고 했을 때 가족의 반대는 없었는지?

- 반대가 너무 심해 대학교 합격 전까지는 대화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스스로 가수를 준비했어요. 지금에 와서 인하트뮤직이라는 소속사를 만나 음반도 꾸준히 내고, 콘서트도 개최했더니 이제는 옆에서 많은 지지를 해주고 계십니다.

Q. 음악 외에 다른 ‘사랑하는 취미’는 없었는지 궁금하다.

- 코로나로 인해 여행도 가지 못해서 홈 트레이닝을 하면서 요리도 하고 반려묘인 ‘냥봉이’랑 노는 것이 취미예요. (웃음) 집순이라서 대단히 특별한 취미를 가지고 있지 않고 집에서 소소하게 즐기고 있어요.

사진= 소각소각 1집 정규 MD / 인하트뮤직 

 


Q. 많은 앨범을 발매하셨는데 그중에서 가장 애정하는 노래가 있다면?

- <걱고근생>이라고 정규앨범 맨 마지막 트랙에 있는 곡이에요. 제목의 뜻이 ‘걱정아 고민아 근심아 생각아’라는 의미가 담긴 노래예요. 곡이 가장 안 나올 때 웃으면서 썼는데 저에게 있어 가장 주문 같은 노래라서 좋아해요.

Q. 지금까지 발매된 대부분 곡을 본인이 직접 작사했는데 주로 가사를 작성할 때 어디에서 영감을 받는지?

- 일상에서 다양한 영감을 많이 받아요. 부모님이 일상 속에서 대화하시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을 때도 있었고, 친구들이 고민하거나 걱정했던 내용 또는 제 자신에게 얘기하고 싶었던 것들도 곡으로 표현해 보기도 합니다. 

Q. 작사한 곡 중에 특별한 분(배우)을 위한 곡이 있다고 들었는데?

- (웃음)맞아요. 제가 ‘류덕환’ 배우님을 7년 동안 좋아하고 있는데 요새 연극을 하셔서 종종 직접 가서 보고 있어요. 사실 곡 중에 ‘원래 좋아하면 이렇게 되나 봐’가 배우님 생각하면서 만든 곡이에요. 그래서 ‘류덕환’ 배우님이 출연하는 드라마 OST를 꼭 같이 작업하는 게 제 작은 꿈이에요.

Q. 청아하면서도 목소리에 힘이 있는 것 같다. 이런 청아한 음색을 유지하는 본인만의 비결이 궁금하다.

- 목에 성대결절이 항상 있어 목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에요. 그래서 목에 좋다는 약을 다 챙겨 먹는 것이 지금까지 저의 음색을 유지하는 비결인 것 같아요.

Q. 팬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대단한 것 같다.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 제가 팬분들을 부르는 애칭이 있어요. 바로 ‘대각이’들이에요. 모두가 잘 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大’자를 써서 ‘대각이’들이라고 만들어보았는데, 이름에 담긴 뜻처럼 저보다 더 모두가 잘 되셨으면 좋겠고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요새 날이 많이 추워졌는데 건강에 유의하면서 건강하게 마스크를 벗고 우리 좋은 날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글: 박주광 기자]
[사진: 인하트뮤직]
[취재 도움: 박희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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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광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