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예스포츠신문] 박주광 기자= ‘가을 안부’, ‘사랑이 식었다고 말해도 돼’ 등으로 솔로 가수의 입지를 굳힌 먼데이키즈 이진성, 그리고 그의 오랜 파트너이자 먼데이키즈의 오랜 작곡가인 한상원 프로듀서가 야심 차게 준비해온 여성 2인조 경서예지.
'사실 나는’ ‘왜 변하니’ ‘모를까봐서(2021)’ ‘다정히 내 이름을 부르면’ 등을 통해 따뜻한 감동을 선사해온 경서예지를 양재동에 위치한 ‘에버그로우 소속사’에서 만났다.
사진= 여성 보컬 듀오 경서예지(에버그로우 제공)
Q. 각자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 경서: 경서예지의 리더이자 경서를 맡은 원경서라고 합니다.
- 예지: 경서예지에서 막내. 예지를 맡고 있는 예지라고 합니다.
Q. 팀 이름이 경서예지. 각자의 본명을 따서 그룹의 이름이 만들어진 것 같은데 ‘경서예지’ 라고 그룹명을 짓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 사실 팀 이름을 정하기까지 매우 많은 아이디어들이 있었어요. 만들면 만들수록 좋아
져야 하는데 이게 만들면 만들수록 팀 명이 이상해져서 그냥 우리 이름으로 할까?라고 아이디어가 나와서 경서예지로 그룹명을 정하게 되었어요.
Q. 경서와 예지가 어떻게 결성하게 되었는지?
- 한상원 대표님께서 저희가 노래 부르는 몇백 개의 영상을 보시고 각자 따로 연락이 왔었어요. 대표님께서 한 번 직접 보고 미팅 한 번 하자 하셔서 그때 녹음도 해 봤어요. 해 보니까 또 서로 잘 맞아서 같이 하게 됐어요.
Q. 처음 만났을 때 서로에 대한 첫인상이 궁금하다.
- 경서: 저는 그때 다른 직장에서 퇴근하고 와서 옷을 갖춰 입은 상태였어요. 차려입은 상태로 왔어서 처음으로 예지를 딱 봤는데 어? 완전 아기인 거예요. 그래서 아, 진짜 어떻게 이 나이 차를 극복해야 하지? 걱정됐었어요.
- 예지: 그 당시에 제가 고등학교 3학년이었거든요. 저는 언니를 처음 소개를 받은 내용이 직장인이라고 해서 어떤 모습일까? 생각했어요. 역시나 언니를 봤을 때 옷도 그렇고. 차림새도 그렇고. 풍기는 느낌도 그렇고 굉장히 어른스러웠어요.
Q. 대표님께서 두 분이 내성적이라고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지금 이야기하고 인스타 라이브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면 전혀 아닌 것 같은데 각자 어떤 MBTI를 가졌는지?
- 경서: 저는 항상 할 때마다 사교성이 좋고 활발한 ESFP가 나왔어요.
- 예지: 감정적이라기보다는 이성적인 INTP요. 하지만 매번 할 때마다 다르게 나오는 것 같아요(웃음)
Q. 각자 음악 작업 외의 시간은 어떤 취미를 보내는지 궁금하다.
- 경서: 저는 원래 사람들을 만나 에너지를 얻는 성격이에요. 그래서 저는 사람들 만나서 맛있는 거 먹고. 좋은 곳 가서 힐링을 하는 게 취미인 것 같아요.
- 예지: 저는 경서 언니와는 성격이 정반대여서 집에서 뜨개질도 하고, 쿠키도 굽고. 베이킹을 해요. 그리고 강아지를 키워 산책도 자주 시키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사진= 여성 보컬 듀오 경서예지(에버그로우 제공)
Q. 본격적으로 발매한 앨범에 관해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작년 4월 '사실 나는' 이라는 곡으로 데뷔했다. 어떻게 보면 서로 다른 환경에서 음악의 길을 걸어왔는데, 데뷔곡을 준비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는지?
- 저희가 이 데뷔곡 앨범을 내기까지의 준비 과정이 되게 짧아 마음의 준비가 온전치 않은 상태로 데뷔앨범을 내게 된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불안하기도 했고.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많이 했어요.
Q. 지난 4월 첫 번째 싱글 ‘사실 나는 (feat. 전건호)’을 발매한 뒤 4개월 만에 유튜브 조회 수 10만 뷰를 넘겼다. 어떻게 보면 엄청나게 이른 시일에 ‘경서예지’라는 이름을 대중들에게 알리게 되었는데 이에 대한 부담은 없는지?
- 부담이 안 된다고 하면 거짓말인 것 같아요. 나이가 어리거나 경험이 없는 사회초년생이면 실수를 해도 “괜찮아. 어리잖아. 처음이잖아” 할 수 있지만, 저희도 점점 노래도 많이 발매하고 이게 내면 낼수록 사람들이 저희에 대한 기대감도 좀 더 높아지고.... 그러면 기준이 더 높아져 과연 우리가 기대에 잘 부응을 할 수 있을까? 이런 부담감이 좀 큰 것 같아요.
Q. 데뷔곡 '사실 나는' , '왜 변하니', '모를까봐서', '다정히 내 이름을 부르면', 최근에 발표한 '은하수를 닮은 너에게' 까지 모든 곡을 한상원, 이진성 대표님께서 작사 작곡을 하셨다. 대표님이 경서예지에게 음악에 있어 중점적으로 요구하는게 있는지 궁금하다.
- 따로 요구하시는 것 없는 것 같아요. 대표님께서 저희를 믿고 맡겨주셔서 저희가 녹음할 때 되게 편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것 같아요. 이진성 대표님께서 지금 현직에서 가수로 활동하고 , 한상원 대표님도 여러 노래를 작사와 작곡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녹음에서의 디테일한 측면보다는 저희에게 음악적인 측면에서 노하우와 조언을 많이 해 주시는 것 같아요.
Q. '모를까봐서'는 이전에 가수 쥬얼리의 곡을 경서예지만의 노래로 재해석된 리메이크 된 노래로 화제가 되었다. 경서예지가 생각하는 기존 원곡과 어떤 부분이 다른지?
- 일단 원곡 자체가 너무 좋은 곡이었기 때문에 이거를 감히 저희가 리메이크를 한다는 자체가 부담이 좀 있었어요. 다른 부분이라고 한다면 요즘 감성? 요즘 젊은 분들이 좋아하는 그런 감성이나, 새로 추가가 된 파트가 있어요. 그렇게 또 쥬얼리 선배님들과 다르게 저희만의 스타일로 해석되지 않았나 싶어요.
Q. 모든 곡이 다 소중하겠지만 각자 자신이 생각하는 나만의 곡이 마음속에 있을 것 같다. 혹시 지금까지 발매된 곡 중 각자 어떤 곡이 가장 기억에 남는지.
- 경서: (웃음) 저는 계속 바뀌는 것 같아요. 최근에는 ‘다정히 내 이름을 부르면’이 좋아졌어요. 가사가 그냥 밝은 가사인 줄만 아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또 어떤 분들은 밝은 노래인데 슬프지? 이런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가사를 보면서 스스로 생각을 해봤어요. 그런데 확실히 슬프게 느껴져 뭔가 더 애정이 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의 요즘 최애곡은 '다정히 내 이름을 부르면' 이에요.
- 예지: 저는 저희의 데뷔곡인 ‘사실 나는’이라는 노래를 처음 딱 들었을 때 그 느낌을 아직 잊지 못할 정도로 굉장히 좋았어요. 그래서 저는 ‘사실 나는’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Q. 곡들을 보면 대게 경서예지의 목소리에 다른 분들이 피처링에 참여해주시는 것 같다. 혹시 추후에 같이 앨범을 작업해보고 싶은 가수가 있는지 궁금하다.
- 회사 대표님이신 이진성 대표님과 같이 작업해보고 싶어요. 저희가 먼데이키즈 콘서트에 한 번 게스트로 나갔었는데 그 느낌을 아직까지 잊을 수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추후에 경서예지X먼데이키즈 이런 느낌으로 작업을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Q. 경서예지의 향후 목표와 팬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린다.
- 솔직히 말씀드리면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지 않았어요.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해 나아가자" 라는 생각으로 같이 노래하고 있어서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좋은 노래를 들려 드릴 테니 경서예지 노래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글: 박주광 기자]
[사진: 에버그로우]
[취재 도움 : 전현재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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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광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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