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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브로콜리너마저 '안전한 공연' 성공리에 마쳐... "재밌게 계속할 수 있는 음악 하고 싶어"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1. 9. 24. 13:58

브로콜리너마저 콘서트 현장 / 사진= 스튜디오브로콜리 제공

 


[한국연예스포츠신문] 박주광 기자 = 지난 7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재개될 예정이었던 공연들이 대거 취소되거나 연기되었다. 그러나 그 속에서 '안전한 공연'을 성공리에 마친 이들이 있다. 2007년 EP 앨범 앵콜요청금지으로 데뷔한 '브로콜리너마저'가 그 주인공이다.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위로하는 그들의 노래는, 모든 것이 취소되는 '코로나 시국'에도 이어졌다. 그들은 '안전한 공연'을 만든다는 신념 아래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 모든 관객이 QR 체크와 체온 측정을 완료해야만 공연장에 입장할 수 있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규칙에 따라 좌석을 띄워 배치했고,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었다. 함성과 떼창, 앵콜 요청 등은 모두 박수로 대신했다.

코로나19 속 '안전하게' 공연을 마친 이들을 만났다.


Q. 지난 이른 열대야 콘서트에 이어 이번 9월 공연도 성공리에 마쳤는데 소감이 궁금하다.

- 덕원: 긴 시간을 보내면서 예전에는 '공연으로 무엇을 이뤄야 할까?',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분을 모실 수가 있을까?'를 생각했다면 지금은 코로나 탓에 거리 두기로 좌석을 시행하면서 '이렇게라도 팬분들을 볼 수 있음에 매우 감사하다', 더불어 '공연을 무사히 끝마칠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생각해요.

- 잔디: K-인디 작사가는 처음 시도하는 방식이라 걱정이 앞섰지만, 관객분들이 재밌어 해주시고 저희도 준비하면서 재밌어서 색다른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 류지: 일단 공연을 할 수 있음에 너무 감사해요. 팬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운 공연이었어요.


Q. 코로나로 인해 온.오프라인으로 관객을 맞이했다. 두 가지를 병행하면서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았을 것 같은데 힘들지 않았나.

- 사실 저희는 온오프라인 병행한 지가 1년이 넘었어요. 오히려 병행하는 거에 있어서 어렵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 와중에 어떻게 하면 재밌게, 의미가 있으면서 지속 가능할지에 대한 생각을 하는 게 어려운 것 같아요.

 
Q. 이번 이른 열대야에서는 5주 동안 황푸하, 시와, 최엘비, 김뜻돌, 김사월등 음악성을 인정받은 아티스트들과 함께 공연을 꾸며 공연의 다채롭다는 느낌을 받았다. 기획하게 된 계기와 과정이 궁금하다.

- 일단 이른열대야 장기공연 같은 경우에는 그 상황 상황 생기는 관객들과의 캐미스트리, 공연을 하면서의 사소한 변화들에 중점을 두지만, 현재는 객석 수도 줄어들고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병행하는 상황이에요. 같은 내용의 프로그램을 반복해서 관객분들에게 보여주면 흥미롭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보면 다양한 컨텐츠를 준비해야 하는데 어떻게 변화를 줄까 생각했을 때 지금 페스티벌도 못하는 상황이기에 다른 아티스트분들과 같이 해보자 생각했죠. 대신 단순히 협동공연이 아니라 같이 함으로써 얻어지는 특별한 순간을 만들자고 생각해 기획하게 되었어요. 멋진 뮤지션분들과 화기애애하게 공연을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어요. 이번에 같이 한 뮤지션들과 작업한 클립과 음원이 따로 준비 중이어서 10월과, 11월 중에 나올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브로콜리너마저 콘서트 현장 / 사진= 스튜디오브로콜리 제공

 


Q. 2007년에 데뷔해 데뷔한지 약 15년 된 대한민국 인디밴드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동안 수많은 진심을 담은 곡으로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건네 큰 사랑을 받았는데, 브로콜리너마저에게 '음악'이란? 

-(고민) 브로콜리너마저가 재밌게 계속할 수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해요. 그렇다 보면 팬분들께서 지속해서 저희 음악을 사랑해주시지 않을까요?


Q. 얼마 남지 않은 2021년 계획이 있는지.

- 10월, 11월 공연이 예정이 되어있어요. 또한 이른 열대야에 같이 공연을 했던 뮤지션분들과 콜라보 음원 작업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남은 2021년 목표에요.


Q. 온라인과 또 오늘 현장에 찾아주신 팬분들의 반응은 "믿.듣.보(믿고 듣는브로콜리너마저), 위로와 공감이 된다"등의 폭발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는데 이렇게 브로콜리너마저를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린다.

- 모두가 힘든 시기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찾아주시고 저희의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힘 닿는 대까지 최선을 다할테니 지금처럼 쭉 저희의 음악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글: 박주광 기자]

[사진: 스튜디오브로콜리]

[취재 도움 : 박희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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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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