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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연속 타점 + 3홈런' KT에 새로운 마법사가 나타났다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5. 5. 4. 20:42

2022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지명
3일 키움전 4번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안현민 / 출처 -  KT 위즈 인스타그램

 

 

올 시즌 전체적인 팀 타격 침체로 어려움을 겪던 KT에 구세주가 나타났다. 바로 2003년생 외야수 안현민이다.

안현민은 2022 KBO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로 KT 위즈에 입단했다. 입단 후, 빠르게 현역 입대를 결정해 취사병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2024년 전역했다. 지난해에는 16경기에 출장해 25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김민혁-배정대-로하스로 이어지는 주전 외야진에 정준영과 송민섭의 백업은 안현민이 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그러나, 정준영이 입대를 하게 되면서 기회가 생겼고, 이강철 감독은 겨울 오프시즌 부터 안현민에게 기대를 걸었다.

그는 탄탄한 근육질 몸에서 나오는 엄청난 파워와 타구 스피드가 강점이었다. 거기에 강한 어깨와 군필이라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었다.

그는 올 시즌 4월 10일 NC 다이노스전에 대타로 출장해 한 타석을 소화했고, 4월 30일 첫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제대로 된 기회를 받았다.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콜 어빈을 상대로 깜짝 3번 타자로 출전한 그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고 7회에 3루수 땅볼로 시즌 첫 타점까지 만들었다. 특히 안현민은 이날 179.8 km/h라는 엄청난 스피드의 타구를 만들기도 했다.

그리고 다음날인 5월 1일, 마무리 투수 김택연의 직구를 받아쳐 잠실 중앙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 홈런을 만들었다. 시즌 첫 홈런이자, 지난해 국가대표 및 신인왕을 차지한 마무리투수를 무너뜨리며 모든 야구팬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KT는 안현민의 홈런으로 패배 직전이었던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끝이 아니었다. 2일에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6회와 8회에 통산 첫 연타석 홈런을 만들어냈다. 팀은 5-3으로 패배하였으나, 다음 경기를 앞두고 끝까지 추격하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날 안현민은 개인 통산 첫 4번 타자로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감독은 그의 타격감을 믿었고 기대는 보란 듯이 적중했다.

3일 경기에 4번타자로 출전한 안현민 / 출처 - TVING 하이라이트 화면 캡처

 

 

1회 2사 1루 상황에서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만들고, 2회에는 2사 1~2루 상황에서 기술적인 타격으로 1타점 적시타를 추가했다. 이날 안현민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영양 만점 활약을 했다. 이날 KT는 안현민의 타격감에 힘입어 키움을 9-0으로 제압, 연패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강철 감독은 "타선에서는 상하위 타선에서 골고루 집중력을 보여줬고, 1회 안현민의 선취 타점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라고 안현민을 콕 집어 칭찬했다.

안현민은 4경기 동안 18타수 7안타 타율 0.389, 3홈런 8타점을 쓸어 담았다. KT 위즈는 올해 최강 선발진을 보유했지만, 저조한 팀타율로 인해 놓친 경기가 많았기에 신예 안현민의 등장은 이보다 더 반가울 수가 없다.

그의 야구 이야기는 이제 첫 장일뿐이다. 앞으로 안현민이 보여줄 모습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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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수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