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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레반동무스키' FW 안병준, 현역 은퇴 선언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4. 12. 10. 21:05

- 커리어 통산 275경기 96골 21도움 기록한 안병준, 지속적인 무릎 부상으로 은퇴

안병준 / 출처 - 안병준 SNS


일본 태생 조선적 신분의 '레반동무스키' 안병준이 지속적인 무릎 부상 끝에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안병준은 10일 자신의 SNS을 통해 "올 시즌으로 축구선수를 은퇴한다. 무릎 상태가 계속 악화되면서 지금 상태로는 더 이상 선수를 할 자격은 없다고 판단했다"며 "쉬운 결정은 아니었고 많이 슬프기도 하지만, 동시에 큰 해방감도 느끼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축구를 하고 싶어도 못하는 시간도 길었다. 매일처럼 울면서 모든 걸 포기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여러 번 있었다. 단 한 경기, 단 하나의 골이 그 힘든 시간을 모두 잊어버리게 해줬고, 그런 순간을 위해서 노력하는 시간들이 나를 성장하게 해줬다"며 "혼자서는 도저히 견디지 못했고, 많은 사람들의 도움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지금까지 제 축구 인생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항상 곁에서 지지해 준 가족들한테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제까지 아끼고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린다. 12년 동안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K리그2 2년 연속 개인상 3관왕을 수상한 안병준(좌 - 수원FC(2020년) 우 - 부산아이파크(2021년)


안병준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서 데뷔한 후 제프 유나이티드(일본), 츠에겐 가나자와(일본), 로아소 구마모토(일본)를 거쳐 2019년 수원FC를 통해 K리그 무대로 입성했다. 첫 시즌부터 리그 17경기 8골 1도움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고, 이후 2020 시즌 25경기 20골 4도움의 엄청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의 K리그1 승격을 견인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K리그2 MVP, 최다득점상,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을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는 2021년 부산아이파크로 둥지를 옮긴 후 리그 34경기 23골 4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2 MVP, 최다득점상,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을 차지해 K리그2 2년 연속 개인상 3관왕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이를 지켜본 팬들은 놀라운 활약상을 보인 안병준에 '레반동무스키'(레반도프스키+동무)라는 재치있는 별명도 지어줬다. 그는 이후 잦은 무릎 부상에 시달리며 어려움을 겪었다. 수원삼성, 부산, 수원FC를 거치며 반등의 기회를 노렸으나, 온전한 몸 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워 결국 은퇴를 선언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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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