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방송

[인터뷰] 모델 한지영, K뷰티와 미시&시니어 모델의 교차점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4. 12. 6. 20:55

모델 한지영을 만나보니 그녀의 이야기는 담담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는 시간이었다. 동안 외모라는 강점은 물론, 두 아이의 엄마로서 또 모델로서 쌓아온 그녀의 경험과 열정이 솔직하게 전해졌다. 꾸준히 배우고 천천히 나아가고자 하는 그녀의 자세와 삶에 대한 그녀만의 긍정적인 태도가 인상적인 사람이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고3과 고1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이자 YGkplus 소속 모델 한지영이에요. 요즘은 수험생 엄마로, 인플루언서로, 또 각종 행사와 패션쇼에 참여하느라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정신없이 바쁘지만, 불러주는 곳이 있다는 게 감사하고 그 덕분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웃음)


Q. 모델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처음에는 600주년 기념 세종소헌 미인대회를 통해 미시즈글로브라는 세계 대회에 참가했어요. 그 대회를 마치고 나니 ‘이제 할 일은 다 했다’고 생각했죠. (웃음) 2019년 즈음이었는데, 그 무렵 ‘시니어’라는 단어가 자꾸 들리더라고요. “40대 이후는 시니어인가?”라는 의문도 들었어요. (웃음) 그러던 중에 한 대회 참가자 아내 분께서 “지금 빨리 시작하면 시니어계에서 탑이 될 수 있을 거예요”라고 조언해 주셨고, 그 말에 용기를 낼 수 있었어요. 당시에는 무슨 말인지 몰랐지만, 지금은 알 것 같아요. 처음 모델 워킹은 채군식 감독님께 배웠는데, 워낙 떨리긴 했지만 정말 재미있었던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첫 스승님이라 그런지 지금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답니다.

Q. 세계 대회를 통해 어떤 경험을 하셨나요?
A. 세계 대회는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과 교류하며 많은 것을 배웠고, 스스로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도 발견할 수 있었어요. 특히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20대 참가자들이 저를 보고 “나도 너같이 나이를 먹고 싶다”며 칭찬해줬던 일입니다. (웃음) 그런 반응이 제게는 정말 큰 자신감을 주었어요.

Q. 세계 대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A. 해외 참가자들과 함께 무대를 준비하며 서로 응원했던 순간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심사위원들이 동안 외모를 칭찬하며 “동안 외모 덕분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했던 말이 마음에 깊이 남아 있어요. (웃음) 그 순간이 제가 더 큰 꿈을 꾸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Q. 동안이라는 이미지가 모델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시나요?
 A. 동안 이미지는 모델로서 매우 긍정적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외 대회나 무대에서 동안 외모 덕분에 주목받은 적이 많았습니다. 세계 대회에서는 심지어 “정말 그 나이가 맞느냐”고 물어보는 심사위원도 있었거든요. 동안이라는 점이 저를 돋보이게 했던 것 같습니다.

Q. 동안 외모가 본인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나요?
 A. 동안 외모는 자신감을 주는 원천입니다. 특히 아이들이 “엄마는 나이가 들어도 주름이 없어서 부럽다”고 말할 때마다 뿌듯함을 느낍니다. 저 스스로도 동안 외모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 큰 감사함을 느끼고 있고요. 이 모든 게 부모님께 물려받은 유전자 덕분이라 더욱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어요.

Q. 외적인 모습 외에 본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A. 외적인 모습만큼이나 내면의 단단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델 일을 하다 보면 다양한 평가를 받게 되는데, 그럴 때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스스로를 믿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주변도 더 편안해지고, 결국엔 좋은 일이 생긴다고 믿어요.

Q. 동안이라는 이미지가 부담스러웠던 적은 없었나요?
 A. 전혀 없습니다. 어려 보인다는 건 언제나 좋은 일이잖아요. 동안 이미지 덕분에 더 많은 기회를 얻기도 했고, 대중들에게 더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외모를 위해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요?
 A. 사실 운동을 자주 하지는 못하지만, 식이 조절에는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오후 6시 이후에는 되도록 음식을 먹지 않고, 고기를 먹을 때도 야채를 많이 곁들여 먹으려고 해요. 공복 상태를 유지하려는 노력도 하고 있고요. 이런 생활 습관들이 동안 외모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Q. 모델 활동을 통해 가장 크게 변화했다고 느끼는 점은 무엇인가요?
 A. 무엇보다 제 자신이 더 밝아지고, 표현력이 늘어난 점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연기를 배우면서 더 적극적인 사람이 되기도 했고요. 모델 활동을 통해 제 안의 가능성을 더 많이 발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모델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요?
 A.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동안 모델로서 더 인정받고 싶습니다. 외모뿐 아니라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모델로 성장해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제가 걸어온 길이 또 다른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아요.

Q.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
 A. 우선 아이들을 잘 키워놓고 제 일을 더 제대로 해보고 싶어요. 어릴 때 잠깐 활동하다가 그만두고 다시 이 일을 시작한 지 벌써 5년이 넘었는데요, 이 분야는 정말 나 자신이 바로 서 있지 않으면 버티기 힘든 곳이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차곡차곡 저를 더 단단히 쌓아가면서 늘 배우는 자세로 임하려고 해요. 지킬 건 지키고, 좋은 기회가 오면 최선을 다하면서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지금보다 더 멋진 제가 되어 있을 거라고 믿어요. 감사합니다!

Q. 끝으로, 동안 모델로서 대중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으신가요?
 A. 동안 외모도 중요하지만, 내면의 단단함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모델 활동을 통해 느꼈던 많은 긍정적인 변화들이 대중에게도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처럼, 각자의 모습 그대로 자신감을 가지고 삶을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Tag#한지영#모델#인플루언서#패션쇼#동안#세계 대회
저작권자 © 한국연예스포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웅재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